[티브이데일리 김현경 기자] 공공운수노조(철도·지하철)의 파업으로 출퇴근 대란이 우려되는 가운데, 서울시가 비상수송대책 방안을 내놨다.

서울시는 서울메트로(지하철1~4호선)와 서울도시철도공사(지하철5~8호선) 노동조합이 27일 09시10분부터 파업을 예고함에 따라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구성하고 25일 오전 9시부터 이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서울시 비상수송대책은 파업 기간별로 1~2단계까지 나눠 단계적으로 진행되며, 주요 대책으로는 ▴지하철 정상운행 지원 ▴버스 막차 연장 등 노선별 탄력적 버스운행 ▴개인택시 부제 해제 등 대체 수송력을 최대치로 높이기 위한 방안이 순차적으로 추진된다.

특히 서울시는 양 공사 노조가 파업에 들어가더라도 지하철은 출퇴근 시간대에는 파업 이전의 평상시 수준으로 정상 운행하는 것을 기본 방침으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지하철은 종전과 마찬가지로 오전 5시30분부터 익일 새벽 1시까지 운행되며, 출퇴근시간의 운행 시격 또한 그대로 유지된다. 지하철 9호선의 경우에는 이번 파업에 참여하지 않아 정상운행 된다.

서울시는 27일일부터 10월 3일까지 7일간 파업 1단계로 출퇴근시간 기준 평상시 수준의 정상운행을 유지하는 한편 낮 시간 등 혼잡도가 낮은 시간대의 열차 운행율을 감소하여 평시의 80~85% 수준으로 운행할 예정이다.

파업이 8일 이후로 넘어가면 필수유지업무 및 대체인력이 7일 이상 근무하여 피로가 누적되므로, 이로 인한 사고 등을 막기 위해 열차 운행을 평상시 대비 70%대로 낮춰 운행하게 된다.

아울러 파업 2단계부터는 대체 수송력을 높이기 위한 대책도 병행한다. ▴시내버스 막차를 차고지 출발기준 1시간 연장하고 ▴지하철역과 버스정류소 연계구간을 운행하는 버스 352개 노선에 대한 운행 지연․배차간격 모니터링 등 집중관리 ▴시내버스 예비차량 150여대가 투입되고, ▴개인택시 부제 해제(1만5천대 추가 운행)는 등 대체 수송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마을버스와 광역버스 막차 또한 탄력적으로 연장하여 지하철 파업에 따른 인한 불편이 없도록 조치하게 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하철 파업이 이뤄질 경우, 이동에 불편이 없도록 SNS․시 홈페이지 등을 통해 수시로 지하철 운행상황이나 비상수송대책을 확인해 주시기 바란다"며 "파업이 진행되더라도 지하철은 정상 운행되니 상황에 동요하지 마시고 지하철을 질서 있게 이용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티브이데일리 김현경 기자 news@tvdaily.co.kr/사진=YTN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