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우리갑순이' 김소은이 송재림과의 연애, 한도우와의 데이트를 비교했다.

1일 저녁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우리갑순이'(극본 문영남, 연출 부성철) 11회에서는 건물주 아들 하수(한도우)의 관심을 받게 된 신갑순(김소은)의 모습이 그려졌다.

신갑순은 하수가 카페 앞에 무단 주차한 차량을 강제 견인해 궁지에 몰렸다. 하수는 카페 직원들에게 "건물에서 카페를 빼고 그 자리를 주차장으로 만들겠다"며 분노를 드러냈다. 이에 신갑순은 공터 한 켠을 정리해 하수 전용 주차장을 만드는 등 하수의 마음을 돌리려 공을 썼다.

이를 통해 하수와 신갑순의 묘한 관계가 시작됐다. 하수는 "내 스타일은 아닌데 사과할 기회를 주겠다"며 저녁 식사를 제안했다. 두 사람이 간 곳은 고급레스토랑이었고, 이러한 식당이 처음이었던 신갑순은 집으로 돌아간 후에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잊지 못했다.

하수의 관심 아닌 관심은 이후에도 계속됐다. 카페에서 일하고 있는 신갑순을 관찰하고 있다는 듯한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가 하면, 아침 일찍 전화를 걸어 신갑순에게 세차를 명령했다. 또 일을 마치고 돌아간 신갑순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5분내로 카페 앞으로"라고 지시했다.

신갑순을 차에 태운 하수는 고급 옷가게를 찾아가 고가의 옷을 사줬다. 신갑순은 100만 원이 훌쩍 넘는 원피스와 고가의 구두를 신으면서 신데렐라가 된 기분을 느꼈고, 하수는 "내 눈 버릴까봐"라며 시크한 답을 남겼다.

두 사람이 향한 곳은 클럽이었다. 이 곳은 과거 신갑순의 생일날 데이트를 위해 허갑돌(송재림)과 함께 왔었던 곳이었다.

고급 자동차를 몰고 온 하수는 웨이터들에게 대우를 받으며 클럽 안으로 향했다. 순간 신갑순은 허갑돌과의 데이트를 떠올렸다. 당시 허갑돌은 후줄근한 차림에 슬리퍼를 신고 클럽 안에 들어가기를 원했고, 웨이터들에 의해 가로 막혔다.

당시 허갑돌은 "왜 못들어 가냐"며 소리를 질렀다. 이런 허갑돌을 보며 신갑순은 "이게 뭐냐 슬리퍼 신고. 생일날 이게 뭐냐"며 부끄러워했었다.

허갑돌과는 180도 다른 하수의 관심을 받게 된 신갑순은 이를 즐기고 있었다.

방송 말미에는 마침 친구 생일파티를 위해 클럽을 찾은 허갑돌, 그 클럽 안에서 하수와 마주보고 선 신갑순의 모습이 그려지며 두 사람 사이에 어떤 상황이 그려질 것인지에 시청자의 궁금증이 모였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S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