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가수 전인권(63)은 최근 불거진 '걱정 말아요 그대' 표절 의혹을 거듭 부인했다.

전인권은 27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나는 표절한 적이 없고, 비슷하다고 해도 우연일 뿐"이라며 "나는 미국이나 영국 쪽 판을 듣지 독일 판을 들은 적은 없다"고 밝혔다.

이날 그는 '걱정 말아요 그대'가 독일 밴드의 노래와 코드 진행이 유사하다는 지적과 관련해 "나도 그 노래를 들어봤다. 나도 음악하는 사람인데, 크게 문제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후렴 부분은 멜로디가 거의 똑같은데, 우연으로 이렇게 될 수 있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나 보고 (비슷한) 곡을 뽑으라면 몇 십 곡 뽑아 얘기할 수 있다. 어떤 사람은 '에델바이스'랑 비슷하다고도 한다"고 강조했다.

전인권은 전날 터진 이 의혹으로 인해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랐다. 관련해 그는 "지금 정신이 좀 멍하다"라면서도 40년 음악 인생을 걸고 표절 문제에 있어서는 "떳떳하다"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최근 일부 누리꾼들은 지난 2004년 발매된 전인권의 4집 '전인권과 안 싸우는 사람들'의 수록곡 '걱정 말아요 그대'가 독일 밴드 블랙 푀스가 1972년 발표한 '드링크 도흐 아이네 멧'(Drink doch eine met)과 유사하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해당 누리꾼들은 "'걱정 말아요 그대'가 이 노래와 도입 부분이 유사할 뿐만 아니라, 후렴구의 경우는 멜로디 라인이 거의 똑같다"라며 표절 의혹에 힘을 실었다.

반면 또 다른 누리꾼들은 멜로디와 코드 구성이 유사하기는 해도 멜로디가 단순하고, 코드 또한 흔히 쓰이는 구성이어서 표절로 단정하기 어렵다며 '표절이 아니다'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이밖에도 일부에서는 전인권이 최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를 공개 지지한 것과 관련, 이른바 '안철수 반대파'들로 부터 공격을 당하고 있다는 주장을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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