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 어느 날 갑자기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배니싱 현상에 대해 조명했다.

5일 오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그녀가 사라진 시간'편이 그려졌다.

2017년 인도네시아 바닷가에서 휴가를 즐기고 있던 한 여성이 갑자기 사라졌다. 그리고 1년 6개월 뒤 놀랍게도 여성은 그 자리에 다시 나타났다.

사라졌다 나타난 여성은 52세 니닝 수나르쉬였다. 니닝은 가족들과 휴가를 즐기던 중 갑자기 사라졌다. 그후 가족들의 신고를 받은 수색대가 바닷가를 샅샅이 뒤졌지만, 니닝의 흔적조차 발견되지 않았다.

결국 경찰은 니닝 수나르쉬를 영구 실종자로 처리했고, 가족 역시 그가 죽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1년 6개월 뒤 니닝 수나르쉬가 발견됐다. 발견 며칠 전부터 니닝의 삼촌은 이상한 꿈을 꾸기 시작했다. 니닝이 사라졌던 바닷가에서 그가 구조 요청을 하는 꿈이었다.

이후 니닝의 삼촌은 그 바닷가로 향했고, 그곳에서 니닝을 발견하게 됐다. 니닝은 실종 당시와 똑같은 복장을 하고 있었다.

곧장 병원으로 옮겨져 검진을 받은 니닝은 건강에 아무런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후 뜻밖의 사실이 밝혀졌다. 감쪽같이 사라진 사람들은 니닝말고 또 있었다. 배니싱 현상이란 특정한 사람이나 사물이 흔적도 남기지 않고 사라지는 미스터리한 현상을 말한다. 대표적인 배니싱 현상은 16세기 영국이 개척하려 했던 로어노크 주민 100여 명이 하루아침에 사라져버린 사건이다.

배니싱 현상은 세계 곳곳에서 일어났다. 일각에서는 사라진 사람들이 웜홀을 통해 공간이동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에서는 사람들이 조작한 것이라고 했다.

최근 2017년 11월에도 남태평양에서 44명의 승조원을 태운 선박이 해군과 마지막 교신을 나눈 뒤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이에 사람들은 이를 배니싱 현상이라고 주장했다.

흔히 배니싱 현상으로 일컬어지는 사건은 영구 실종으로 처리되는 경우가 많았다. 살아 있는 상태로 돌아온 사람들은 자신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지 인지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M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