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중국 배우 판빙빙이 망명설에 휩싸인 가운데 공리와 탕웨이 등 그에 앞서 망명길에 오른 중화권 스타들이 재조명받고 있다.

2일(이하 현지시간) 대만 매체 뉴스비저는 판빙빙이 2개월 전 중국을 떠나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체류 중이며 주재원 비자인 L1 비자로 정치 망명을 신청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미국 화교 매체 월드저널 또한 판빙빙이 로스앤젤레스 출입국관리소에 지문을 남겼다고 밝혔다.

판빙빙의 갑작스러운 망명설은 팬들의 충격을 자아내며 다양한 추측을 야기했다. 판빙빙은 최근 중국 공영방송 CCTV 보도로 100억 원 대 탈세 의혹과 이중계약서 작성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그가 중국 북경의 한 숙박시설에 연금됐다거나, 당국의 조사를 받았다는 추측까지 일었다. 그러나 판빙빙은 물론 중국 현지 언론들도 그의 망명설에 대해 일절 언급하지 않고 있어 의혹을 키우고 있다.

이 가운데 판빙빙에 앞서 과거 중국 국적을 포기한 배우 공리와 탕웨이도 '뜨거운 감자'로 부상했다. 과거 중국의 '국민 여배우'로 통했던 공리는 2008년 싱가포르 국적을 취득하며 중국 국적을 포기했다. 중국 국적자로서 해외 활동에 따른 제약을 해소하고자 상대적으로 비자 발급이 쉬운 싱가포르 국적을 선택한 것.



또한 탕웨이는 친일파 미화 논란에 휩싸이며 중국 내 활동이 금지되자 홍콩 망명을 택했다. 그는 홍콩 영주권을 취득해 현재 홍콩에서 배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판빙빙 역시 해외 활동을 왕성하게 전개했고 최근 중국 안에서 탈세 의혹에 휩싸여 활동이 어려웠던 터다. 이에 그 역시 공리와 탕웨이에 이어 망명길에 오른다는 의견이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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