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마블 히어로 창시자 스탠리가 별세했다. 향년 95세.

13일 미국 다수의 외신에 따르면 영화 '어벤져스' '판타스틱4' 등을 창조한 만화가 스탠리가 사망했다.

대변인에 따르면 몇 해 전부터 폐렴으로 투병해왔던 스탠리는 건강이 악화돼 응급 의료 지원을 요청하고 의료센터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스탠리의 별세 소식에 그에 대한 누리꾼들의 관심이 높다. 17세의 나이로 코믹북 출판계에 입성했던 스탠리는 스파이더맨과 닥터 스트레인지, 엑스맨, 아이언맨, 헐크 등의 인기 캐릭터를 창조했다.

스탠리는 현 히어로 영화의 판도를 좌우하고 있는 마블 히어로의 아버지라고도 불렸다.

스파이더맨 시리즈뿐만 아니라 스탠리는 아이언맨, 토르, 캡틴 아메리카 등 마블 코믹스를 원작으로 하는 영화의 시리즈들에 출연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마블 영화 팬들에게는 영화에 잠깐 등장하는 스탠리를 찾는 것이 재미 포인트로 작용하기도 했다.

스탠리는 80년대 이후에는 일선에서 은퇴, 마블 코믹스의 편집 위원, 마블 코믹스 명예 회장을 맡아 마블 코믹스 원작의 실사 영화 제작 총지휘 등을 맡고 있었다.

한때 미투 폭로에 휘말리기도 했던 스탠리는 마블 코믹스 편집장과 마블 엔터테인먼트 사장 등을 역임, 1994년 '만화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윌 아이스너 어워드'를 수상하기도 했다. 지난 1995년 잭 커비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스탠리는 2008년에는 예술가들의 최고 영예인 '미국 예술 훈장'을 수상했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출처=스탠리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