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먹먹한 남북 분단 현실을 그린 ‘출국’이 관객들을 찾는다.

17일 오전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영화가 좋다’의 ‘소문의 시작’ 코너에서는 영화 ‘출국’(감독 노규엽·제작 디씨드)의 관전 포인트가 소개됐다.

‘출국’은 분단의 도시 베를린, 서로 다른 목표를 좇는 이들 속 가족을 되찾기 위한 한 남자(이범수)의 사투를 그린 영화다.

기존의 남북 첩보 영화들이 화려한 액션에 주력했다면, ‘출국’은 먹먹한 감정을 전달하는데 주력한다. 노규엽 감독은 “미성숙에서 성숙, 철 없음에서 각성으로 변해가는 가장이다. 냉혹한 현실 속에서 평범한 가장의 끝나지 않은 긴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먹먹한 감정이 생길 거다”라는 기대를 당부했다.

실제로 ‘출국’은 시대와 이념을 뛰어넘는 가족애를 통해 깊은 울림을 전한다. 독일의 건축 양식들을 담아내기 위해, 폴란드 현지 촬영을 감행해 80년대 분위기를 살린 것도 특색이다. 여기에 폭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지닌 주연 이범수의 열연이 완성도를 보탰다.

이밖에 ‘내 안의 그놈’ ‘미쓰백’ ‘스윙키즈’ ‘후드’ ‘육혈포 강도단’ ‘곰돌이 푸 다시 만나 행복해’의 간략한 줄거리, 배우 정만식과의 인터뷰 현장이 소개됐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