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폭행 사건'으로 구설에 오른 클럽 버닝썬이 소유주 논란에도 휩싸였다. 방송을 통해 공공연하게 "클럽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혀 온 그룹 빅뱅의 승리(본명 이승현·30)가 실질적 소유주가 아니라는 인터뷰가 공개됐다.

30일 스포츠경향은 버닝썬 관계자와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관계자는 "승리가 전적으로 클럽 운영에 참여한 것은 맞지만, 실제 소유주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또 관계자는 인터뷰를 통해 "현재 버닝썬의 소유주는 따로 있다"며 "호텔 내 클럽 운영을 위해 인테리어를 하던 시기에 승리가 클럽을 운영할 자리를 찾고 있다는 소문을 접하고 승리에게 함께 해보자고 제안했던 것"이라고 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승리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는 계속되고 있다. 라디오, 예능 프로그램 등에 출연해 수차례 "직접 클럽을 운영하는 중"이라고 밝혀온 그이기에 '꼬리 자르기'라는 의견들이 지배적이다.

실질적 소유주가 아니라고 해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반응들도 있다. 어찌 됐건 자신의 얼굴을 앞세워 클럽을 운영해 왔고, 클럽 운영에 책임이 있는 사람이기 때문 해당 사건을 인지하고 있었는지, 사건과 관련해 어떤 조치를 취했는지 등을 해명해야 한다는 반응이 많다.

승리와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8일 밤 MBC '뉴스데스크'가 클럽 폭행 사건을 처음 보도한 후부터 30일 오전까지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연락조차 닿지 않는 상황이다.

김모 씨는 '뉴스데스크'를 통해 지난해 11월 손님으로 버닝썬을 찾았다가 버닝썬 관계자들에게 폭행을 당했고, 이를 경찰에 신고했으나 경찰이 신고자인 자신을 협박 및 체포했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커지자 당시 사건을 담당한 서울 강남경찰서는 "경찰은 신고자와 클럽 직원에 대해 상호 폭행 등 혐의로 모두 피의자로 입건했다. 강력팀에서 엄정 수사 중"이라는 입장문을 냈다.

버닝썬은 공식 입장을 통해 폭행 사건에 대해 사과하면서도 "클럽 직원이 성추행 피해를 호소하는 여성 고객의 민원을 전달받아 대응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사건"이라고 해명했다. 다만 이 입장문의 대표이사 란에 승리의 이름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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