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왕이 된 남자’ 권해효가 여진구에게 마수를 뻗쳤다.

25일 밤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왕이 된 남자’(극본 김선덕·연출 김희원) 13회에서는 이헌(여진구, 하선), 유소운(이세영), 이규(김상경), 운심(정혜영), 조내관(장광), 신치수(권해효), 대비(장영남), 주호걸(이규한), 갑수(윤경호), 진평군(이무생), 김상궁(민지아), 정생(장성원), 박상궁(김수진), 선화당(서윤아), 장무영(윤종석), 애영(오하늬), 신이겸(최규진), 달래(신수연), 계환(박시은) 등을 둘러썬 조선 권력 쟁탈전이 그려졌다.

이날 이규는 하선과 유소운에게 “부원군이 돌아가셨다”고 말했다. 이규는 “누군가에게 살해당하셨다고 한다”라며 비극적 상황을 전했다.

하선은 부원군을 살해한 사람을 진평군으로 의심하며 증좌를 찾겠다고 분개했다. 이규는 그런 하선을 만류하며 행동을 조심하라고 일렀다. 진평군은 주상이 자신을 역모로 몰기 위해 증좌를 조작했다고 믿으며 반격을 준비했다.

이 가운데 하선은 신치수를 찾아가 그의 속내를 떠봤다. 신치수는 하선에게 “진짜 임금 노릇은 학산이 하고 있잖냐”라며 “미련하다. 학산이 전하를 죽이고 너를 택한 이유를 알겠다”라며 그를 자극했다.

신치수는 “정말 몰랐냐. 학산은 한동안 너를 진짜 임금으로 잘 모실 게다. 하지만 자신의 뜻과 맞지 않다면 너도 죽일 것. 어차피 해야 할 꼭두각시 노릇이라면 꼭 학산 손만 잡을 필요는 없잖냐”라고 말했다.

이어 신치수는 “내 손을 잡아라. 내가 너에게 부귀영화를 안겨주겠다. 권력의 맛, 용상의 즐거움을 누리게 해주겠다”라고 말했다.

하선은 “천한 건 내가 아니라 너다. 죽을 날을 받아놓고도 이렇게 이간질을 일삼다니, 참으로 불쌍하다”라며 신치수를 노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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