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그룹 인피니트 장동우가 데뷔 9년 만에 솔로로 무대에 섰다. 그간 인피니트, 인피니트H 등 그룹으로 실력을 다져왔던 장동우는 쌓여있던 내공을 제대로 발산했다.

장동우의 첫 번째 미니앨범 '바이(BYE)'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4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렸다.

'바이'는 장동우의 군 입대 전 마지막 앨범인 동시에 네 옆에 있는 모든 시간이라는 뜻의 'Beside You Every moment'를 줄인 말이다. 장동우가 지난 2016년 자작곡 '마음에 묻다'를 발매한 이후 처음으로 발매하게 된 솔로 음반이다. 장동우는 "앨범을 발매한 것 자체가 감격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타이틀곡 '뉴스(NEWS)'는 몽환적이고 세련된 느낌의 슬로우 템포 곡으로 노래와 랩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한층 여유로워진 장동우만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곡이다. 이별을 고하는 시점부터 그 후의 혼란스러움과 그리움을 다소 절제된 듯하게 표현한 점이 인상 깊게 다가온다.


장동우는 인피니트에서 메인 래퍼를 담당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출중한 보컬 실력을 갖춰 인피니트에서 리드 보컬로도 활동해왔다. 그럼에도 데뷔 9년 만에 처음으로 혼자 앨범을 꽉 채우는 일은 쉽지 않았을 터. 장동우는 "혼자 보컬하는 게 쉽지 않더라"고 털어놨다.

장동우는 자신의 색깔과 이야기를 최대한 잘 담아내기 위해 앨범 전반 프로듀싱을 맡았다. 앨범을 완성하기까지 약 1년의 시간이 걸렸다. 7곡의 수록곡들을 선정하기까지도 총 500여 곡을 들어봤다고. 그는 "프로듀서를 아무나 하는 게 아니더라. 콘셉트, 흐름 등을 보는 게 어려웠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번 앨범에는 인피니트, 인피니트H 멤버로서 보여줬던 모습과는 다른 장동우만의 매력이 담겼다. 그만큼 장동우는 "제가 보여드리고 싶은 장르들을 모아 함축해서 보여드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직접 프로듀싱을 맡아 자신의 생각을 오롯이 담은 만큼, 솔로 앨범을 향한 장동우의 애정은 남달랐다. 장동우는 "한 곡이라도 100위 안에 들었으면 좋겠다"면서도 "각 수록곡에 대한 개별적인 평가를 받아보고 싶다"고 모든 곡들에 대한 애틋함을 내비쳤다.

이번 앨범은 장동우의 입대 전 마지막 앨범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장동우는 "긴 여행을 다녀올 동안 건강하시길 바란다"며 "돌아와서 두 번째 솔로도 잘 준비해서 들려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웃는 모습으로 다시 뵙도록 하겠다"고 인사했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조혜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