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클럽 버닝썬으로 시작된 그룹 빅뱅 승리를 둘러싼 논란은 클럽 러브시그널로 이어지고 있다.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가 실소유주라는 이야기까지 흘러나오면서 논란은 점입가경으로 심각해지고 있다.

폭행 사건으로 시작된 클럽 버닝썬 논란은 최근 마약 유통 의혹, 성접대 의혹, 경찰 유착 의혹 등으로 점차 번져가고 있다. 지난달 26일 오전 SBS funE는 지난 2015년 말 승리, 투자업체 유리홀딩스의 유 모 대표, 직원 김 모 씨 등이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이 재구성해 보도하며, 승리의 성접대 지시 의혹을 제기했다. 같은 날 저녁 버닝썬 이문호 대표의 모발에서 마약류가 검출됐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다음날인 27일에는 베트남 주요 매체 기사를 인용해 승리의 해피벌룬 의혹을 제기하는 기사도 보도됐다.

버닝썬의 사내이사를 역임했던 승리는 "실질적인 클럽의 경영과 운영은 제 역할이 아니었고, 처음부터 관여하지 않았다"며 논란에 대해 사과한 바 있다. 하지만 논란이 점차 거세지자, 승리는 27일 경찰에 탄원서를 제출했을 뿐만 아니라 서울지방경찰청에 자진출두해 조사를 받았다. 마약 1차 검사에서 음성 반응을 받았으나, 정밀 검사 결과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클럽 버닝썬 사건 수사를 담당한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승리를 둘러싼 성접대 의혹 등에 대해 계속 수사를 진행 중이다.


아직 '버닝썬 사태'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또 다른 '승리 클럽'으로 알려진 러브시그널도 논란의 대상으로 떠올랐다. 6일 오전 쿠키뉴스는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위치한 클럽 러브시그널이 '서울특별시 마포구 객석에서 춤을 추는 행위가 허용되는 일반음식점의 운영에 관한 조례'를 위반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러브시그널은 유흥주점이지만 일반음식점으로 등록돼, 유흥주점이 물어야 하는 중과세를 피했다.

이 가운데 러브시그널을 운영하는 법인인 A 주식회사의 지분 70%를 양현석 대표가 소유하고 있다고 보도됐다. 하지만 앞서 양현석은 클럽 버닝썬 사태가 불거졌을 당시 "소속가수들의 개인 사업은 YG와 전혀 무관하게 진행돼온 일"이라고 밝힌 바 있어 클럽 러브시그널 실소유주 논란은 더욱 이목을 끌고 있다.

YG엔터테인먼트 측은 양현석의 러브시그널 실소유주 의혹, 탈세 의혹 등에 대해 어떠한 입장도 발표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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