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우상’이 두 아버지의 신념을 어둔 톤으로 그려낸다.

9일 오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접속! 무비월드’의 ‘디렉터스컷’ 코너에서는 신작 ‘우상’(감독 이수진·제작 리공동체영화사)의 관전 포인트가 소개됐다.

‘우상’은 아들의 사고로 정치 인생 최악의 위기를 맞게 된 남자 구명회(한석규)와 목숨 같은 정신 지체 장애 아들이 죽고 진실을 쫓는 아버지 유중식(설경구), 그리고 사건 당일 비밀을 간직한 채 사라진 여자 최련화(천우희)까지, 그들이 맹목적으로 지키고 싶어 했던 참혹한 진실을 그린 영화다.

거장 마틴 스콜세지는 과거 독일에서 열린 베를린 영화제에서 ‘한공주’를 본 이후 “이수진 감독의 차기작을 빨리 보고 싶다”는 평을 남긴 바 있다.

이수진 감독의 차기작이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우상’은 자신의 신념대로 움직이는 세 인물 구명회, 유중식, 최련화의 파국을 그리는 한편 한국 사회의 시스템과 계층 갈등 또한 비유적으로 그려냈다.

특히 극중 국회의원인 구명회와 지체장애아를 키우는 서민 남자 유중식의 대립각이 극적 긴장감을 견인할 전망이다. 오는 20일 국내 극장가 개봉.

이밖에 ‘아틱’, ‘호우시절’, ‘선희와 슬기’, ‘조한’, ‘쉿 !오늘부터 거기만 남자!’, ‘톨맨’의 간략한 줄거리가 클로즈업됐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접속! 무비월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