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FT아일랜드를 탈퇴한 전 아이돌 최종훈이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지방경찰청에 출석했다.

16일 오전 최종훈은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모습을 드러냈다. 최종훈은 불법 ‘몰카’(몰래카메라) 촬영 및 유포 혐의로 입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게 됐다.

최종훈은 앞서 정준영과 승리가 있는 일명 '승리 단체 카톡방' 멤버 8중 한 명으로 지목됐다. 그는 이곳에 몰래 찍은 잠든 여성의 사진 등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뿐만이 아니다. 최종훈의 음주운전 전력도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그는 지난 2016년 2월 서울 이태원에서 음주운전을 했으나, 아이돌로서 이를 무마하기 위해 경찰 윗선에 이를 청탁했다는 의혹까지 받는다.

이 과정에서 배우 박한별 남편으로 알려진 유리홀딩스 대표 유인석이 윗선과 최종훈을 연결시켜준 듯한 정황도 포착돼 논란이 일파만파 커졌다.

실제로 당시 최종훈은 경찰의 음주단속에 걸려 250만 원 벌금, 100일 면허정지 처분을 받았으나 별다른 자숙 없이 활동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윗선을 향한 음주운전 무마 청탁 의혹에 하릴없이 무게를 더하는 대목이다.

최종훈은 이날 출석 현장에서 성관계 동영상 유포 혐의에 대해 "죄송하다"며 카메라를 향해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취재진들이 음주운전 보도 무마 청탁건을 질문하자, “아니다”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유리홀딩스 유인석 대표와 윗선으로 추정되는 경찰 관련 질문에서도 “아니다”라는 대답으로 일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최종훈은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의 공식입장을 통해 그룹이던 FT아일랜드 탈퇴, 연예게 은퇴를 선언한 상황이다. 그가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된 현재, 어떤 추가 의혹이 밝혀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송선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