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국세청이 YG엔터테인먼트가 소속 아티스트들의 해외공연 수익 관련 탈세에 중점을 두고 조사하고 있다.

한 매체는 21일 국세청이 YG엔터테인먼트가 해외 공연 수익을 축소 신고하고 해외로 재산을 빼돌리는 방법으로 역외 탈세를 했을 가능성에 집중해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20일 서울지방국세청은 서울시 마포구에 위치한 YG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세무 관련 서류를 광범위하게 확보했다.

서울지방국세청이 확보한 자료 중에는 YG엔터테인먼트가 지난 5년간 진행한 해외공연 내역 등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수집된 공연 정보와 추정수입 등을 근거로 재무 자료가 적확한지를 대조 중이다.

이와 더불어 국세청은 양현석 대표와 YG엔터테인먼트가 해외 수익을 고의적으로 은폐한 것이 있는지도 파악하고 있다.

또한 양현석 대표가 70%의 지분을 소유한 A 주식회사가 운영 중인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클럽 '러브시그널' 등의 탈세 혐의도 조사 중이다. 클럽 러브시그널은 '서울특별시 마포구 객석에서 춤을 추는 행위가 허용되는 일반음식점의 운영에 관한 조례'를 위반, 납세를 피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양현석 대표와 친동생 양민석 대표의 개인 세금 탈루 가능성도 피할 수 없다. 이에 국세청은 두 대표가 신고하지 않은 세원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YG엔터테인먼트는 20일 저녁 티브이데일리에 "국세청 세무 조사를 성실히 받겠다"고 밝힌 바 있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안성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