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배우 진경이 '해피투게더4'에서 이혼 사실을 고백해 이목을 끌고 있다.

21일 밤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 시즌4'에서는 영화 '썬키스 패밀리'(감독 김지혜·제작 영화사 두둥)의 배우 박희순 진경 황우슬혜 윤보라가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그룹 블락비 멤버 피오가 스페셜 MC를 맡았다.

이날 진경은 "사실 저도 '하나뿐인 내편' 나홍주처럼 한 번 갔다 왔다. 그런데 인터넷에 보면 미혼으로 나온다"며 이혼 사실을 털어놨다.

진경은 이혼 경험이 있지만 미혼으로 오해를 받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처음 인터뷰를 하고 마지막에 기자가 가면서 '결혼 생각은 없으세요?'라고 물었다. '결혼 생각 없다'고 말했는데, '아직 싱글인 그는 결혼 생각 없다고 한다'라고 기사를 썼다. 거짓말한 건 아니지만, 그 분이 오해를 한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그 자리에서 이혼 사실을 굳이 이야기할 건 아니라고 생각했다"며 "기자회견을 열어서 '사실 저 갔다 왔습니다'라고 말할 수도 없고, 죄를 지은 것도 아니지 않나. 하지만 이후에 미혼인데 아줌마 역 베스트3 등과 같은 기사에 언급이 되면서 미혼이라는 말이 반복되더라"고 말했다.

진경은 "미혼이라는 건 한 번도 결혼을 안 했다는 뜻이지 않나. 본의 아니게 불편해지더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진경은 "그간 예능프로그램에도 출연한 적이 없어 사실을 말할 기회도 없었는데, 첫 예능 출연이고 제가 말하는 게 편할 것 같았다"고 이혼 사실을 고백한 이유를 이야기했다.

자신의 힘들었던 이야기를 솔직하고 덤덤하게 이야기하는 진경의 모습은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았다. 방송 다음날인 22일 오전까지도 진경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하며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진경의 용기 있는 고백에 많은 누리꾼들은 응원의 메시지가 쏟아지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2 '해피투게더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