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그룹 빅뱅 출신 승리가 최근 연이은 논란의 주인공이 된 가운데, 승리가 운영했던 아오리라멘(아오리의 행방불명) 가맹점주들이 곤란에 빠졌다.

아오리라멘 신림점은 지난 23일 SNS를 통해 "전(前) 빅뱅 승리와 저희 아오리의 행방불명 신림점과는 전혀 무관한 관계임을 알려드리며, 항상 맛좋은 라멘으로 손님께 제공하는 아오리의 행방불명 신림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공지했다.

아오리라멘은 승리가 지난 2016년 6월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에 1호점을 오픈하면서 점차 가맹점 수를 늘려갔다. 승리는 지난 2017년 6월 아오리에프앤비를 설립한 뒤 대표를 맡아왔다.

승리는 몇몇 예능프로그램에 출연, 아오리에프앤비를 경영하는 모습을 보여준 바 있어, 아오리라멘은 '승리 라멘집'으로 유명해져 호황을 누렸다.

하지만 최근 이른바 '승리 게이트'가 발생하면서 아오리라멘이 설립 이후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성매매알선 혐의 등으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승리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세지면서 아오리라멘에 대한 불매 운동까지 일어나고 있는 상황.

승리와 관련 없는 아오리라멘 가맹점들까지도 매출 부진을 피할 수 없게 되자, 신림점을 포함한 일부 가맹점주들은 현 사태와 연관성이 없다는 사실을 적극적으로 알렸다.


신림점에 이어 24일에는 아오리라멘 부평점이 오후 공식 SNS를 통해 "저희 매장은 승리 씨와 전혀 친인척 관계가 없는 순수가맹점으로, 클럽 버닝썬과도 아무런 관련이 없는 매장"이라며 해명에 나섰다.

지난 14일 아오리에프앤비는 "아오리라멘 본사는 군 입대 문제로 이승현(승리) 대표가 사임한 후 가맹점의 안정적인 영업을 위해 새로운 전문경영인을 영입하고, 지난 7일 가맹점주들과 대책 회의를 열고 1차적인 보상 방안을 제공했다"며 "사태 전개에 따라 추가적인 점주 보호 방안이 마련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아오리에프엔비는 "국내 43개 매장 가맹점주가 모두 지인 및 가족의 가게가 아니다. 관련이 있는 일부 가맹점은 폐업 결정을 했다"고 선언했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조혜인 기자, 아오리라멘 신림점 공식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