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그룹 빅뱅 출신 승리가 사내이사를 역임했던 클럽 버닝썬의 주주인 타이완 여성 린 사모의 돈세탁 의혹이 제기됐다.

27일 저녁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는 버닝썬에 거액을 투자한 타이완 여성 린 사모의 돈세탁 의혹을 보도했다.

린 사모는 버닝썬 초기에 10억 원을 투자했고, 현재 버닝썬 지분 20%를 보유하고 있다. 승리가 지난해 12월 클럽 버닝썬에서 열린 자신의 생일파티에서 "린 사모님 고맙다"고 말할 정도로 린 사모는 승리, 버닝썬과 가까운 인물.

해당 보도에 따르면 린 사모가 버닝썬에 투자한 이유는 대포통장 때문. 린 사모는 자신의 자금 관리책인 안 모 씨 지인들의 통장을 이용해 돈세탁을 했다.

린 사모가 버닝썬에서 고가의 술을 주문한 뒤, 술값의 2~3배가 되는 값을 결제하고, 추후에 대포통장을 통해 차액을 돌려받았다는 것.

대포통장의 주인이었던 피해자 A씨는 린 사모 측이 돈을 넣을 테니 현금을 빼달라고 요청하면, 이 돈을 출금해 현금으로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세탁된 돈은 약 4000만원이다.

린 사모 측은 대포통장 주인들을 버닝썬 프리랜서 MD로 이름을 올려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뉴스데스크'는 버닝썬이 유령 MD들에게 수수료를 준 것처럼 꾸며 인건비 지출을 늘리고 세금을 줄였을 가능성이 크다며 버닝썬의 탈세 의혹까지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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