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최명길과 김소연, 홍종현의 관계에 감춰진 비밀이 있는 것으로 암시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31일 저녁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극본 조정선·연출 김종창) 7, 8회에서는 강미리(김소연)와 한태주(홍종현)가 미묘하게 불편한 관계를 유지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강미리는 같은 엘리베이터에 탄 한태주에게 "집이 좀 사는 모양이다. 신입사원이 이런 오피스텔에 살다니"라며 비아냥거렸다. 집안을 운운하는 강미리에게 화가 난 한태주는 "부장님도 집이 좀 사는 모양"이라며 받아쳤다.

발끈하는 한태주의 태도에 강미리는 "집안 운운하는 건 좀 아닌데 내가 실수했다"며 사과했다. 이어 강미리는 "회사 들어오기 전에 여러가지 일을 해서 저축한 것 같아 칭찬하려고 한 것"이라며 말을 돌렸다.

이에 한태주는 강미리에게 "제 이력서를 보신 거냐"고 되물었다. 이어 한태주는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하다"며 해맑게 순수한 인사를 남기고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강미리를 당황케 했다.

강미리를 놀라게 하는 한태주의 행동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야근이 끝난 뒤 강미리와 한태주는 오피스텔 앞 편의점에서 우연히 마주쳤다. 한타주가 삼각김밥을 모두 사가는 바람에 강미리는 삼각김밥을 살 수 없었고, 계산대 앞에서 어색한 분위기가 형성됐다.

또 다시 엘리베이터에 함께 탄 두 사람. 강미리는 한태주에게 "워라밸 실천하고 사니 참 좋겠다. 누구는 저녁도 못 먹고 일하고 있는데, 누구는 일찍 퇴근해서 저녁을 즐기고 있다"며 불편한 속내를 드러냈다.

하지만 이번에도 한태주는 "참치마요삼각김밥 하나 드시겠냐"며 삼각김밥을 건네 강미리를 당황케 했다. 강미리가 "내가 지금 이거 먹겠다고 비꼰 줄 아냐"고 소리쳤지만, 한태주는 그저 순수한 표정으로 "드실 거냐, 안 드실 거냐"라고 되묻고는 엘리베이터에서 내렸다.


이처럼 한태주와 강미리가 한 오피스텔에 살면서 티격태격하는 부장과 신입사원의 관계로 발전하고 있는 사이, 두 사람과 전인숙(최명길)의 복잡한 관계가 암시됐다.

앞서 강미리는 혼자 술을 마시며 전인숙에 대해 생각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전인숙이 딸로 추정되는 한 여자 아이를 강제로 떼어놓고 떠나는 장면이었다. 이에 강미리와 전인숙의 관계는 궁금증을 자극했다.

방송 말미 한태주의 집에서 전인숙이 기다리고 있는 모습도 등장했다. 한태주는 그런 전인숙을 향해 반가운 미소를 지었다.

과연 전인숙, 한태주, 강미리는 어떻게 얽혀 있는 관계로 밝혀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2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