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쇼미더머니6'에 출연했던 래퍼 케이케이가 태국 치앙마이에서 다이빙 사고를 당해 전신마비 상태에 빠졌다. 그의 아내는 수천만원대 의료비가 감당하기 어렵다며 도움을 호소했다.

케이케이는 3일 SNS를 통해 "사랑하는 아내의 손을 빌어 이렇게 메시지 남긴다"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케이케이는 "얼마 전 묵고 있던 숙소 수영장에서 다이빙을 하던 도중 5번, 6번 목뼈가 부서지는 큰 사고를 당했다"며 "현재 전신마비 상태다. 치앙마이 병원 중환자실에서 전투하는 기분으로 하루하루를 살아내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이어 "다행히 초기 대응과 처치가 적절했고 두 번에 걸친 긴급 수술도 잘 돼서 재활의 가능성도 보인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케이케이는 "어떻게든 이겨내서 저를 걱정해주시고 도와주셨던 많은 분들께 빚을 갚겠다는 마음 뿐"이라면서도 "위기가 찾아올 때마다 '이 또한 곧 지나가리라'는 마음으로 이겨내 왔었는데, 이번 위기는 좀 힘들다"고 토로했다.

무엇보다 수천만원대 치료비를 감당하기 어렵다는 것. 그는 "하루라도 빨리 한국에 돌아가 치료를 이어가고 싶은 마음 뿐"이라며 "너무나도 비싼 이곳의 의료비에 저와 제 가족들은 무력하기만 하다. 열흘 정도의 입원, 수술, 약 값이 벌써 6000만원을 훌쩍 넘어가고 있고, 한시바삐 귀국 후 치료를 진행해야하는데 한국 수송비만 1000만원이 넘는다고 한다"고 어려움을 고백했다.

끝으로 케이케이는 누리꾼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계좌번호를 공개한 그는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도움 부탁드린다"며 "하루라도 빨리 귀국해서 재활 후 조금 더 나아진 사람으로 여러분들 앞에 다시 나타나겠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공개된 사진에는 케이케이가 호흡기를 낀 채 병상에 누워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또한 케이케이가 수영장에서 구조되던 당시의 모습도 공개됐다.

케이케이의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불의의 사고로 전신마비가 된 케이케이가 건강을 회복할 수 있기를 기원했다. "진짜 안타깝습니다. 힙내십쇼" "힘내서 빨리 나으세요" "쾌차하시길" 등 댓글을 통해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계좌번호를 공개하며 의료비 도움을 요청한 것에 대한 불편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들은 해외에서 여행을 하던 중에 사고를 입은 것이기 때문에 병원비 마련도 개인적인 사정이라고 목소리를 냈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출처=케이케이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