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제100주년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기념식에서 뮤지컬 '신흥무관학교' 팀이 기념 공연을 선보였다.

제100주년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기념식은 11일 저녁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에서 진행됐다. 이는 KBS1, MBC, SBS, JTBC 등에서 생중계됐다.

이날 기념식은 임시정부수립 원년인 1919년을 의미하는 19시 19분(저녁 7시 19분)에 시작됐다.

이낙연 국무총리 등 정부 주요인사를 비롯해 각계 대표, 독립유공자 및 유족, 시민 등이 참석했고, '독립의 횃불' 점화, 임시헌장 선포문 낭독, 기념사, 기념 공연 등이 진행됐다.

그 중 군 복무 중인 배우 강하늘, 그룹 샤이니 온유(이진기), 뮤지컬배우 고윤성 등은 육군 창작뮤지컬 '신흥무관학교'로 기념공연 2막 무대를 꾸몄다. '신흥무관학교'는 육군 창작뮤지컬로 대한민국 육군의 뿌리가 된 신흥무관학교를 배경으로 격변하는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의 독립을 위한 치열한 삶을 다룬 작품이다.


이야기꾼을 맡은 배우 강하늘은 '대한민국임시정부의 꿈'을 주제로 임시정부의 역사를 감미로운 목소리로 읊었다.

곧 온유가 등장해 '신흥무관학교'의 넘버 중 '빼앗긴 봄'을 열창했다. 온유는 풍부한 성량으로 무대를 꽉 채웠고, 눈물을 흘리며 열연을 펼쳐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강하늘과 고은성의 듀엣 무대도 준비됐다. 두 사람은 무대에 서서 서로를 바라보며 노래를 주고받았다. 앙상블 출연진들의 화음이 더해져 강하늘과 고윤성의 호흡은 더욱 빛났다.

정점은 모든 출연진들의 합창 무대였다. 강하늘, 고은성, 온유를 비롯한 '신흥무관학교' 출연진들이 함께 무대에 올라 완벽한 호흡을 자랑했다.

끝에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요인 후손들이 태극기를 들고 등장해 기념식의 의미를 더했다.

이밖에 기념공연 1막은 뮤지컬 '국민이 세운 나라'로 꾸려졌고, 3막에서는 가수 하현우 등의 무대가 펼쳐졌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제100주년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기념식' 중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