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TV는 사랑을 싣고'에서 배우 함소원이 아버지의 치매 투병을 고백했다.

19일 저녁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TV는 사랑을 싣고'에는 함소원이 출연했다.

이날 함소원은 고등학교 3학년 때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가정 형편이 어려워졌던 사실을 털어놨다.

가세가 기울며 무용학원비를 낼 수 없었고, 함소원의 아버지는 딸이 대학 진학을 포기하지 않게끔 학원비 대신 간절한 마음을 담은 편지 한 통을 들려보냈다고. 이 편지를 받은 무용학원 선생님들은 1년 간 무료로 함소원에게 무용을 가르쳐줬다.

함소원은 "봉투 안에 수업료가 없다는 걸 알았기 때문에 아버지의 편지를 선생님들께 건네기 전에 고민했던 생각이 난다. 학원을 못 다니게 되면 어쩌지 싶었다. 생생하게 기억이 난다"며 눈물을 보였다.

함소원은 아버지를 대신해 선생님들께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함소원의 아버지는 치매를 앓고 있는 상황. 함소원은 "아버님이 가족도 가끔 알아보신다. 요양원에 계신지 1년 정도 됐다"고 고백했다. 이어 "중국 활동하느라 그 전에는 한국에 거의 안 왔다. 그런데 2016년부터 아버지의 치매 증상을 알아채고 한국으로 귀국했다"고 이야기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1 'TV는 사랑을 싣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