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그룹 JYJ 박유천의 체모에서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오면서 팬들도 그를 외면했다.

23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최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박유천의 마약 양성 반응 결과를 통보 받았다.

앞서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된 박유천의 전 연인 황하나는 올해 초 박유천과 함께 두 차례 마약을 투약했다고 경찰 조사에서 진술한 바 있다.

하지만 박유천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절대 마약을 한 적은 없다. 황하나에게 마약을 권유한 적도 없다"고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다.

경찰은 박유천에 대한 강제 수사를 진행했다. 소환 조사가 이뤄졌고, 그의 자택, 차량 등에 대한 압수수색도 진행됐다. 이 가운데 박유천은 지난 16일 1차로 진행된 마약 간이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으면서 혐의에서 멀어지는 듯 했다.

하지만 경찰이 박유천의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확보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논란은 다시 거세졌다. 지난 18일 MBC '뉴스데스크'는 경찰이 확보한 CCTV 영상에 박유천이 마약으로 추정되는 물건을 들고가는 모습이 담겼다고 보도했다.

이에 박유천의 법률대리인은 "허위사실 보도에 대해 정정보도를 청구할 예정"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해당 기사를 보도한 기자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박유천의 필로폰 양성 반응 결과를 받아든 경찰은 23일 박유천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구속영장 실질심사는 오는 26일 열릴 예정이다.

팬들은 박유천의 필로폰 양성 반응 결과를 듣고 완전히 등을 돌렸다. 이날 밤 박유천의 팬 커뮤니티 박유천 갤러리는 박유천의 퇴출 촉구 성명문을 발표했다.

박유천의 팬들은 해당 성명문을 통해 "박유천에 대한 국립 과학수사연구원의 마약 반응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소식을 접하고 참담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는 더 이상 그를 응원할 수 없는 사태까지 이르렀기에,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측에게 박유천의 퇴출을 강력히 촉구하는 바"라고 목소리를 냈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조혜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