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 영국항공 9편의 사고 이야기가 소개됐다.

28일 오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그날의 악몽' 편이 그려졌다.

1982년 6월 영국항공 9편은 런던 히드로 공항을 출발해 뉴질랜드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비행 도중 인도네시아를 지날 무렵, 기장과 부기장은 번쩍이는 빛을 보게 됐다. 기장은 뇌우의 구름 속 정전기에 의해 금속 표면에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빛인 세인트 엘모의 불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기내에 연기가 들어오기 시작했고, 비행기 엔진 네 개가 모두 중지됐다. 이에 비행기의 고도는 급속도로 낮아졌다. 승객들은 유서를 쓰는 등 두려움에 떨었다.


추락이 가까워졌을 쯤, 기적적으로 엔진이 재가동됐다. 이에 영국항공 9편은 자카르타 할림 국제공항에 무사히 착륙할 수 있었다.

조사 결과 영국항공 9편의 사고 원인은 당시 폭발한 갈룽궁 화산의 화산재였다. 추락하는 과정에서 달아올랐던 엔진이 식고, 화산재가 떨어져 나가면서 엔진이 재가동된 것.

이 사건으로 인해 화산재정보센터가 설립돼, 화산이 폭발하면 항공 운항을 멈추는 현재의 시스템이 갖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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