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 스탠포드 감옥 실험의 진실에 대해 다뤄졌다.

28일 오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스탠포드 감옥 실험의 진실' 편이 그려졌다.

이날 교도관 역할과 재소가 역할을 임의로 나눠 2주 간 생활하게 하고, 이를 지켜본 '스탠포드 감옥 실험'이 조작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스탠포드 감옥 실험'은 재소자 역할을 맡은 참가자, 교도관 역할을 맡은 참가자들은 각자의 역할에 몰입했다. 그 중 재소자 역할을 맡은 참가자는 발작을 일으키는 등 문제가 발생해 실험은 6일만에 종료됐다. 이 실험은 인간의 선과 악이 사회적 환경과 주어진 역할에 따라 결정된다는 것을 의미해 유명세를 떨쳤다.

이후 심리학 교수 스티븐 레이처가 BBC의 후원을 받아 이 '스탠포드 감옥 실험'을 재현해보기로 했다. 스티븐 레이처는 이 실험 결과에 의심을 품고 있었기 때문.


다시 진행된 실험의 결과는 완전히 달랐다. 참가자들은 전혀 몰입하지 못 했고, 교도관이 오히려 재소자에 위축되는 모습까지 보였다. 이에 스티븐 레이처는 "인간은 환경 요인에 끌려다니는 무력한 존재가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

2018년 한 편의 칼럼이 전 세계를 발칵 뒤집었다. 공학박사 벤 블룸이 '어느 거짓말의 수명'이라는 칼럼을 게재했는데, 1971년 '스탠포드 감옥 실험' 참가자들의 증언이 실려있었다.

증언에 따르면 '스탠포드 감옥 실험'은 참가자들의 연기로 조작된 것이라는 것. 참가자들은 다른 아르바이트보다 훨씬 큰 일당을 주기 때문에 지원했고, 각자의 역할을 잘 보여줄 수 있는 행동을 하도록 지시받았다. 연기를 잘하면 실험을 주관한 교수에게 칭찬을 듣기까지 했다.

당시 참가자들은 "원하는 결과를 얻어내기 위해 우리를 종용해 연기를 할 수밖에 없었고, 비인간적인 대우를 받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스탠포드 감옥 실험은 현재 학계에서 대단한 논란이 되고 있지만, 당시 실험을 주관했던 짐바르도 교수는 어떠한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