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그룹 JYJ 출신 박유천의 팬들이 등을 돌렸다.

박유천의 팬 커뮤니티 박유천 갤러리가 30일 박유천에게 보내는 '마지막 편지'를 발표했다.

해당 글에서 박유천의 팬들은 "결국 우리에게 이런 고독한 상처를 남겨 주는군요"라며 박유천이 기자회견을 통해 거짓으로 마약 투약 혐의를 부인했던 일에 대한 배신감을 표현했다.

이어 "언제부터였을까요. 그의 인생을 마냥 응원할 수 없게 된 게"라며 "우리는 알지 못 했어요. 그를 영원히 지지할 수 있다고 믿어 왔으니까요"라고 심경을 털어놨다.

팬들은 "이제 각자의 인생을 걸어가야 하는 시간이기에, 그만 손을 놓아 주려 해요"라며 박유천을 더 이상 지지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지금 서 있는 그곳이 인생의 벼랑 끝이 아니란 그 사실만은 기억하세요. 그대의 남은 여정을 응원할 순 없지만, 그대가 마지막으로 걸어가는 뒷모습은 바라봐 줄 테니"라고 박유천에 대한 아련한 마음을 내비쳤다.

끝으로 박유천의 팬들은 "앞으론 인간 박유천으로서 후회 없는 삶을 살길 바라요"라고 당부했다.

앞서 박유천은 기자회견을 열어 전 연인 황하나와의 마약 투약 혐의를 부인해왔다. 하지만 최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수사 결과 박유천의 마약 양성 반응 결과가 나와 거짓 기자회견 논란이 일었다.

이에 팬들은 분노를 감추지 못 했다. 특히 지난 23일 밤 박유천 갤러리는 박유천의 퇴출 촉구 성명문을 발표해 "더 이상 그를 응원할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조혜인 기자, 박유천 갤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