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 래퍼 빌스택스가 마약 범죄에 대해 입을 열었다.

2일 밤 방송된 JTBC 시사교양프로그램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는 '스타게이트 악의 고리' 편으로 꾸며졌다.

과거 마약 투약으로 물의를 빚었던 빌스택스는 이날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당연히 잘못했으니까 처벌 받는 게 맞다"며 마약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빌스택스는 "휴대전화만 있으면 누구나 다 마약을 구할 수 있다. 국가에서 왜 관리를 못 했는지 생각해봐야 한다"고 짚었다.

미국에서 고등학교 시절을 보냈던 빌스택스는 "그땐 술, 담배보다 마약 구하기가 더 쉬웠다"고 말했다. 그러다 한국에 돌아와 가수가 된 뒤, 마약 투약 제안을 받았다고. 그는 "홍대에서 공연을 하거나 클럽에 가면 자기 '좋은 거 있다'고 제안하는 사람이 많았다"고 이야기했다.

빌스택스는 연예인이 마약 투약을 하는 이유에 대해 "연예인 모두를 대변하는 건 아니다. 다만 외로움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분이 이해를 못 해주는 것들, 길거리에 마음대로 돌아다니지도 못 하고 이런 불만들이 합쳐져서 마약의 유혹에 흔들리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빌스택스는 "마약 투약으로 감옥에 가면 오히려 전문가가 돼서 나온다. 마약사범들끼리 모여있다 보니 새로운 약, 새로운 거래방식에 대해서도 배워 나온다"며 "지금 죄를 지었으닌 벌을 받는 건 당연하지만, 재활과 치료는 어디에 있나"고 목소리를 높였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