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폭행 피해를 입은 그룹 더 이스트라이트의 전 멤버 이석철, 이승현의 어머니가 재판부에 눈물로 호소했다.

문영일PD, 김창환 회장, 미디어라인에 대한 제3차 공판이 7일 오후 2시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렸다. 이석철 이승현 형제의 부모, 더 이스트라이트 전 멤버 김준욱이 증인으로 참석했다.

문영일PD는 상습아동학대 혐의로 구속기소됐고, 김창환은 아동학대 및 아동학대방조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미디어라인은 아동복지법위반 혐의로 기소됐다. 앞서 문영일PD는 1차 공판에서 모든 혐의를 인정하고 변론을 종결했다.

이날 이석철 이승현의 어머니는 증인석에 앉아, 처음 아들의 폭행 피해를 인지했던 당일의 기억을 회상했다.

이석철 이승현의 어머니는 "아들의 상처를 보고 경찰에 신고하고 싶었다. 그런데 다른 멤버 아이들도 꿈을 향해 달려왔다는 걸 알고 있으니 신고를 하지 못했고, 의사가 신고할까봐 입원도 시키지 못했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특히 마지막 발언 기회를 얻은 그는 "아이들이 꿈을 향해서 어릴 때부터 드럼, 기타 치면서 열심히 달려왔다. 그런데 이렇게까지 맞았다는 게 너무 억울하다"고 토로했다.

이어 "승현을 목을 매기도 했다. 내가 발견하고 목을 맸던 벨트를 가위로 자른 적도 있다. 아이가 죽으려고 여러 번 시도했었다"며 "저 사람들의 거짓말로 인해 우리 아이들은 더 많은 마음의 상처를 입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석철 이승현의 어머니는 "저 사람들 벌 받아야 한다. 꼭 벌 받게 해달라"고 재판부를 향해 외치며 오열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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