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이른바 '버닝썬 게이트'의 중심인 그룹 빅뱅 출신 승리와 유리홀딩스 유인석 대표의 구속 여부에 많은 이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8일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등의 혐의로 승리와 유인석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클럽 버닝썬에서 일어난 폭행 사건으로 시작된 '버닝썬 게이트'는 경찰 유착 의혹, 연예인 단톡방 사건 등 거대한 논란으로 이어졌다.

그 중 경찰 조사에서 핵심이 된 문제는 외국인 투자자를 상대로 한 성매매알선 혐의와 버닝썬 자금 횡령 혐의다.

성매매알선 혐의의 경우, 경찰은 지난 2015년 일본인 투자자와의 크리스마스 파티, 2017년 필리핀 팔라완에서 열린 승리 생일파티 등을 중심으로 조사를 펼쳐왔다.

이에 당시 파티 참석자들과 관계자 등을 입건해 수사해왔다. 실제 성매매가 이뤄졌고, 승리가 알선책에게 접대비를 지급했다는 진술과 증거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경찰은 2015년 일본인 투자자를 위한 성매매알선 혐의와 관련해 유인석의 자백을 받아낸 것으로 전해졌다.

버닝썬 자금 횡령 혐의는 승리와 유인석 대표가 동업한 몽키뮤지엄의 브랜드 사용료 명목으로 지출된 자금을 위주로 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 과정에서 승리가 2억원 가량 빼돌리는 일에 직접 개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대만인 투자자 린사모, 버닝썬 대주주인 전원산업 등에 대한 자금 횡령 혐의도 들여다보고 있다.

이밖에 승리와 유인석 대표는 몽키뮤지엄을 일반음식점으로 등록해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혐의도 받고 있다.

여러 혐의를 받고 있는 승리와 유인석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이 받아들여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조혜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