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그룹 빅뱅 출신 승리에 대한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이 구속영장에는 네 가지 혐의가 적시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9일 오전 버닝썬 사건 관련 정례 브리핑에서 승리의 혐의에 대해 "성매매 알선, 횡령, 식품위생법 위반, 성매매"라고 밝혔다.

먼저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는 2015년 일본인 투자자 크리스마스 파티, 2017년 필리핀 팔라완 생일파티 등을 중심으로 조사가 이뤄져왔다.

경찰은 필리핀 생일 파티를 기획 및 실행한 대행업체 관계자 2명을 포함해 12명, 일본인 투자자 파티 연관 여성 등 총 27명을 조사해왔다. 그 중 성매매 관련 여성 17명이 입건됐다.

여성 대부분은 성매매 혐의 사실을 시인했다. 특히 유인석 대표가 2015년 일본인 투자자 파티에서 성 접대가 이뤄졌다고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번째로 버닝썬 자금을 유인석 대표와 승리가 공동으로 운영했던 몽키뮤지엄 브랜드 사용 명목으로 빼돌린 혐의도 있다. 유리홀딩스의 자금을 몽키뮤지엄 직원의 변호사 비용으로 사용한 정황도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경찰 관계자는 "횡령 자금과 관련해 승리와 유인석 대표가 5억3000만원 정도 수익을 봤다"고 밝혔다.

또한 몽키뮤지엄을 일반 음식점으로 등록해 운영한 승리와 유인석 대표는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도 받고 있다. 승리는 경찰 조사 초반 해당 혐의에 대해서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정례 브리핑에서 승리가 직접 성매매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다. 승리와 유인석 대표가 투자자들을 상대로 성매매 알선을 한 혐의는 익히 알려져있던 터. 뒤늦게 드러난 성매매 혐의는 세간에 충격을 더하고 있다.

승리는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상황. 승리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는 받아들여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조혜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