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한문철 변호사가 인천공항고속도로에서 벌어진 故 한지성 교통사고에 관해 분석했다.

한문철 변호사는 9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TV를 통해 인천공항고속도로에서 사망한 한지성 교통사고와 관련한 의견을 밝혔다.

이날 사고 장면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을 봤다는 한문철 변호사는 사고를 낸 두 명의 운전자에 대해 "모두 유죄를 받는 것은 아니"라면서 "사망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 중요하다"고 이야기했다.

한문철 변호사는 사망 책임에 관해 설명하면서 지난 2011년 그룹 빅뱅 대성의 교통사고를 예시로 들었다. 당시 대성은 도로에 쓰러져있던 오토바이 운전자를 쳐 숨지게 한 혐의로 입건된 바 있다. 다만 피해자가 대성 차에 치이기 전 살아있었다는 증거가 없다는 판단으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이에 2차 충돌을 일으킨 운전자의 경우, 2차 충돌 전 한지성이 살아있었다는 객관적 증거가 없으면 해당 운전자가 유죄를 받을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게 한문철 변호사의 설명이다.

한문철 변호사는 처음 한지성을 친 택시 운전자에 대해서는 "1차선과 3차선에 오던 차량이 속도를 줄였다. 앞 차량이 속도를 줄이면 이에 대비해서 같이 속도를 줄여야 하는데, 그러지 않았다"며 "전방 주시 소홀이라는 잘못을 했다"고 이야기했다.

8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한지성은 지난 6일 오전 3시52분 경 경기 김포시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에서 차에서 내렸다가 뒤따라 오던 차량 2대에 잇따라 치여 숨졌다.

한지성이 편도 3차선 도로 한 가운데인 2차로에 서있다가 사고를 당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한지성의 사고에 대한 의혹이 제기됐다.

같은 차에 타고 있다가 내렸던 남편은 "소변이 급해 차를 세워달라고 해 내렸고, 볼일을 보고 돌아와보니 사고가 나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출처=한지성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