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가수 정준영에 이어 그룹 FT아일랜드 출신 최종훈도 구속됐다.

9일 밤 서울중앙지법 송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특수준강간) 혐의를 받는 최종훈에 대한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구속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한 최종훈은 "죄송합니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2시간 동안 진행된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최종훈은 포승줄에 묶인 채 법원을 빠져나와 남대문경찰서 유치장에서 대기 중이다. 유치장에서 머물면서 경찰 수사를 받게 되는 최종훈은 사건이 검찰로 넘어가면 구치소로 이감될 예정이다.

최종훈과 함께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2명 중 걸그룹 친오빠로 알려진 A씨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이 발부됐으나, 연예기획사 직원 B씨의 구속영장은 기각됐다.

최종훈, A씨, B씨 등은 지난 2016년 강원도 홍천 등에서 여성들과 술을 마신 뒤 집단 성폭행을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고소장에는 가수 정준영도 포함돼있으며, 총 6명이 특수강간 혐의로 입건됐다.


앞서 정준영, 최종훈 등은 단체대화방에서 불법 촬영물을 촬영 및 유포한 혐의를 받아 논란을 빚었다. 해당 단체대화방에 참여했던 연예인들이 줄줄이 드러나며 세간에 충격을 안긴 바 있다.

그 중심에 있었던 정준영은 지난 3월 21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구속됐다. 해당 단체대화방에 있던 연예인 중 구속영장이 발부된 첫 사례다.

정준영의 특수강간 혐의에 대해서는 정준영이 수감된 구치소에서 방문 조사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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