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복면가왕' 4번타자의 정체가 성우 정형석으로 밝혀졌다.

12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복면가왕'에서는 8인의 복면 가수들이 출연, 5연승을 앞둔 가왕 걸리버에게 도전했다.

이날 1라운드 세 번째 무대에는 구원투수와 4번타자가 등장해 '가는 세월'을 열창했다.

중후한 목소리가 매력적인 구원투수, 감미로운 음색의 4번타자가 부르는 '가는 세월'은 객석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박빙의 대결에서 승리는 구원투수에게 돌아갔다.

솔로 무대에 오른 4번타자는 존박 '철부지'를 선곡했다. 노래를 부르던 중 4번타자가 가면을 벗자, 관객들은 크게 놀랐다. 그의 정체는 '나는 자연인이다'의 내레이션을 맡아 대중에게 이름을 알린 성우 정형석이었다.

정형석은 성우답게 안정적인 발성과 부드러운 음색으로 감동을 선사했다.

패널 김형석은 "좋은 목소리의 성우가 이렇게 노래를 잘 하니까 대단한 감동이 온다"고 감탄했다.

정형석은 앞서 가왕전에 진출했던 아내 박지윤에 대해 "편하게 하라고 하더라. 어차피 본인한테는 안 될 거라고 했다"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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