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미운 우리 새끼'에서 배우 임원희와 방송인 이상민이 이혼과 재혼에 대해 솔직하게 말했다.

12일 밤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이상민이 영화 '재혼의 기술'에 특별 출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상민은 임원희가 출연하는 '재혼의 기술'에 특별 출연하기 위해 촬영장을 찾았다. 여러 차례의 NG 끝에 촬영에 성공한 이상민은 임원희와 함께 식사를 했다.

식사 자리에서 임원희와 이상민은 '재혼의 기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임원희는 "대본을 받았는데 제목이 '재혼의 기술'이더라. 지금 재혼도 못 했는데 왜 제목이 이런가 싶었다"며 "욱해서 안 보려고 덮었다가 한번 읽어나 보자 싶어서 읽었는데, 한 번에 다 읽히더라. 그래서 단번에 출연을 결정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상민 또한 "재혼할 사람만 캐스팅하는 건가 했다"라며 영화 제목을 들은 소감을 밝혔다. 이에 임원희는 "감독님도 사실 이혼했다. 자신의 이야기가 녹아있는 거다. 감독님은 이혼한 지 20년 됐다"고 말해 이상민을 놀라게 했다.


대화 주제는 두 사람의 실제 재혼으로 흘러갔다. 임원희가 "너는 이혼 15년 차인데 서둘러야 하는 거 아니냐"고 물었고, 이상민은 "형님 먼저 가시는 게 맞는 것 같다"며 임원희에게 떠밀었다.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덕담을 주고받기도 했다. 이상민이 "형님은 너무 매력적이시다"라며 재혼을 독려하자, 임원희 또한 "네가 정말 매력적이다"라며 이상민을 칭찬했다.

칭찬이 오가던 중 임원희는 "왜 상대가 안 다가올까"라며 고민을 털어놨다. 이에 이상민은 "형님이 상대를 잘 못 파악하는 것 같다. 과학적으로는 미러링 효과라는 게 있다. 관심이 있는 상대방은 형님이랑 똑같이 행동할 것"이라며 연애 팁을 전수했다.

이어 이상민은 "솔직히 저는 형님만 보고 있다. 형님이 먼저 가면 나도 그때부터 분발할 것"이라며 임원희의 재혼을 독려했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