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승츠비’를 자처했던 승리의 추락이 코앞이다. 그럼에도 그는 대부분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14일 밤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본격연예 한밤’은 MC 김구라, 박선영 아나운서 진행 아래 ‘버닝썬 게이트’ 승리의 구속영장 심사 현장, 전 FT아일랜드 최종훈 집단 성폭행 관련 구속, 불법촬영물 유포 및 집단 성폭행 정준영 재판, 가수 알리(본명 조용진) 결혼식, 슈퍼주니어 규현 소집해제, 헨리 컴백, 이제훈, ‘악인전’ 마동석 김무열, 김성규 인터뷰로 꾸며졌다.

승리는 오늘 구속영장 실질 심사에 따라 현장에 출석했다. 지금껏 무려 18번 경찰 조사를 받은 승리는 성매매 알선, 성매매, 업무상 횡령, 식품위생법 위반까지 총 4가지 혐의를 받고 있다.

승리는 성관계를 맺은 사실은 인정하나 성 매수가 아닌 정상적 만남이었다며 성매매를 부인했으며, 성매매 알선 등도 부인했다.

경찰 조사에서는 버닝썬 전신으로 알려진 유리홀딩스 전 유인석 대표의 성 접대 혐의 시인, 성매매 여성들의 진술도 확보된 상황이다.

혐의를 입증할 부분을 상당부분 확보했다는 경찰과 달리 승리는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한다. 승리는 오늘 구속영장 실질심사 자리에서도 식품위생법 위반을 제외한 모든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횡령 혐의, 성매매 혐의에 관한 기자들의 질문에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이에 관련해 변호사는 “성매매, 성매매 알선, 식품위생범 위반은 구속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라며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게 업무상 횡령 혐의다. 금액이 5억 원 이상이면 구속 영장이 발부될 수 있다“고 명시했다.

이어 “클럽 버닝썬 실소유주로 의심 받고 있는 승리는 그 법인의 돈을 일부 다른 곳에 쓰면 그게 횡령인데, 버닝썬 자금 수억 원을 개인적으로 횡령한 혐의라고 경찰은 보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 조사 결과 유인석 대표와 승리는 약 5억 3천 여 만 원의 공금을 횡령한 사실이 의심된다. 하지만 승리 측 변호인은 “버닝썬 회계에 대해 보고 받은 일이 없고 지불된 비용은 정당한 용역 대가이며 경찰이 무리하게 횡령혐의를 만들고 있다”라고 반박하며 70여 페이지 분량의 반박 자료를 검찰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승리의 구속 심사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 이르면 오늘 밤, 혹은 내일 새벽께 승리의 구속 여부가 최종 결정될 전망이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안성후 기자, SBS ‘본격연예 한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