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배우 강하늘이 20개월 간의 군 복무를 마쳤다.

강하늘은 23일 오전 대전 계룡대에서 전역했다.

강하늘은 부대 문을 나서자마자 모여 있는 팬들과 취재진을 보고 "이거 어떻게 해야 하나"라고 중얼거리며 쑥스럽게 웃었다. 포토 라인에 선 강하늘은 "전역을 처음 해봐서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 지금 어리벙벙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강하늘은 "많이 찾아와주셔서 감사하다"고 팬들과 취재진에게 인사한 뒤 "민망하지만 기분은 좋다"고 전역 소감을 밝혔다.

이어 "군대 가기 전에 군대가 아무리 힘들어도 생각하는 사람 나름이겠거니 했는데, 정말 나는 많은 공부가 됐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여러 일도 많았고, 책도 많이 읽었다. 뜻깊은 2년여 간의 시간이었다"고 군 복무 기간에 대해 이야기했다.


강하늘은 팬들에게 수차례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기다려주신 분들께 너무 감사드린다"며 "전역이 별 게 아닌데 많이 와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강하늘은 전역 후 하고 싶은 일에 대해 "우선 부모님께 전화드려야 할 것 같다"고 재치 있게 답했다. 이어 "아주 시원한 맥주 한 캔을 사서 마시고 싶다"고 털어놨다.

끝으로 강하늘은 "곧 군인 아닌 강하늘로 인사드리겠다"고 향후 활동을 예고했다. 강하늘은 오는 9월 첫 방송 예정인 KBS2 새 드라마 '동백꽃 필무렵' 출연을 이미 확정지었다.

강하늘은 지난 2017년 9월 입대했다. 충남 논산훈련소에서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헌병대 전문특기병인 오토바이 헌병, 'MC승무현병'으로 복무했다.

강하늘은 군 복무 중 육군 창작 뮤지컬인 '신흥무관학교'에 출연해 시민들과 만나기도 했다. '신흥무관학교'는 항일 독립 전쟁의 선봉에 섰던 신흥무관학교를 배경으로 일제에 항거하고 '백성이 주인이 되는 나라'를 건립하기 위해 모든 것을 바친 평범한 청년들의 이야기를 조명한 작품이다. 강하늘은 극 중 팔도 역을 맡아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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