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TV 동물농장'에서는 새끼를 기르는 길고양이 콜과 코나비의 이야기가 소개됐다.

26일 오전 방송된 SBS 교양프로그램 'TV 동물농장'에서는 9마리의 새끼 고양이들을 기르는 고양이 콜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한 미용실에서 살고 있는 길고양이 콜. 콜은 미용실 마당에 차려진 보금자리에서 자신의 새끼들을 기르고 있었다.

눈길을 끄는 것은 자신의 딸인 코나비의 자식들까지 돌보고 있는 상황. 코나비까지 콜에게 기대 젖을 먹는 모습도 포착돼 모두를 놀라게 했다.

새끼를 대신 키워줄 정도로 콜의 모성애가 대단하지만, 코나비를 실제 낳은 것은 아니라고. 콜은 길에서 다 죽어가는 코나비를 데려다가 키웠다. 이런 콜을 향해 이웃 주민들과 미용실 주인은 "마더 테레사 같다"고 입을 모았다.

코나비는 자신의 새끼들을 콜에게 맡겨놓고 육아에 몰두하지 않고 있어 주변 사람들의 걱정을 샀다.

하지만 수의사는 코나비가 일부러 새끼를 돌보지 않은 것은 아니라고 분석했다. 수의사는 "길고양이들이 새끼를 낳을 때는 사람들 심지어 같은 동료 고양이들이 위협 대상이 된다"며 코나비 입장에서 미용실 마당이 새끼들에게 안전한 공간이 아니라고 여겨져 새끼에 집중하지 못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용실 주인은 콜과 코나비, 9마리의 새끼들을 위해 집 안에 안락한 공간을 마련해줬다. 그러자 코나비도 새끼들과 함께 집으로 들어가 새끼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TV 동물농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