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출발! 비디오 여행'에서 영화 '기생충'이 세 가지 키워드로 소개됐다.

26일 낮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출발! 비디오 여행'의 '알고 보면 이렇다' 코너에서는 영화 '기생충'이 다뤄졌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전원백수인 기택(송강호)네 장남 기우(최우식)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이선균)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25일(현지시각) 저녁 7시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제72회 칸 국제영화제 폐막식에서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기생충'에 대한 세 가지 키워드가 등장했다.

첫 번째 키워드는 영화 제목인 '기생충'. 영화 내용에는 기생충이 등장하지 않지만, 이는 힘든 현실 속에서 누군가에게 기대 살아야만 하는 가족에 대한 함축적인 의미를 담고 있는 단어다.

두 번째 키워드는 페르소나다. 봉준호 감독의 페르소나 송강호가 또 한 번 출연한 작품이기 때문.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는 지난 17년간 4편의 작품을 함께 했다.

'옥자'에 이어 '기생충'에 함께 하게 된 최우식에 대한 이목도 집중되고 있다. 최우식의 분량이 상당하다는 전언이 이어지면서 그가 봉준호 감독의 새로운 페르소나로 떠오를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마지막 키워드는 '기생충'의 가제였던 데칼코마니다. '기생충'은 이 제목을 얻기 전 '데칼코마니'로 약 1년 간 불렸다. 이와 관련해 봉준호 감독은 "전혀 다른 두 가족이 아주 독특한 상황 속에서 맞닥뜨린다는 것이 이 영화의 출발점"이라며 '데칼코마니' 같이 닮아 있지만 전혀 다른 두 가족의 이야기를 설명했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출발! 비디오 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