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심인보의 시선집중'에서 고은상 기자가 MBC 시사교양프로그램 '탐사기획 스트레이트(이하 '스트레이트')'가 제기한 양현석 성접대 의혹에 대해 상세하게 밝혔다.

28일 방송된 MBC 표준FM '심인보의 시선집중'에는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의 성접대 의혹을 취재한 고은상 기자가 출연했다.

이날 고은상 기자는 양현석이 해외재력가들과 함께 한 술자리 관련 제보에 대해 "재력가 일행들이 일부 여성들을 선택했고, 숙소 등 모종의 장소로 이동했다. 마지막에는 재력가들이 (선택한 여성들과 함께) 전용기를 타고 유럽으로 건너갔다"고 설명했다.

술자리에 투입됐던 여성들에게 재력가가 명품백을 나눠주기도 했다고. 고은상 기자는 "초반에 들어온 10명과 후반부에 들어왔던 손님들에게 가방을 돌렸다고 들었다"고 덧붙였다.

이 자리에는 황하나도 함께 있었다. 고은상은 "영어 통역을 할 수 있으면서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는 사람이 필요했고, 미국에서 온 황하나가 초대된 것"이라고 밝혔다.

황하나를 추적하게 되면서 '스트레이트' 팀은 양현석 대표의 성접대 의혹 관련 취재를 할 수 있었다. 고은상 기자는 "해외재력가 중 성폭행을 일으킨 태국인 밥 씨의 SNS 친한 인물 중에 황하나를 발견했고, 주변 인물들을 탐색하는 과정에서 황하나가 2014년 한국에서 밥 씨를 만난 것을 알게 됐다. 그리고 이 자리에서 태국인 밥 씨, 말레이시아 재력가 등이 YG 사람들과 만났다는 걸 알았다"고 이야기했다.

앞서 27일 밤 방송된 '스트레이트'에서는 양현석 대표의 성접대 의혹이 다뤄졌다. 제작진은 지난 2014년 7월 YG가 동남아시아 재력가 2명에게 성접대를 했다는 증언을 입수했고, 이 자리에는 여성이 무려 25명가량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목격자는 "초대된 일반인 가운데 남양유업 창업자 외손녀 황하나 씨도 있었다"고 증언해 이목을 끌었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스트레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