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가 또 다시 논란의 도마 위에 올랐다. 그룹 JYJ 박유천과의 마약 투약에 이어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가 있던 술자리에 동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유천의 전 연인인 황하나는 지난 4월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황하나는 경찰 조사에서 박유천과 함께 마약을 투약했다고 진술했다. 당초 박유천은 마약을 투약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으나, 이후 국과수 정밀검사에서 마약 양성 반응을 받고나서야 혐의를 시인했다.

황하나의 마약 투약에 관한 추가 증언이 쏟아졌다. 지난 2일 방송된 JTBC 시사교양프로그램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는 "황하나가 클럽 버닝썬의 MD 조 모 씨와 함께 버닝썬 안에서 필로폰을 맞았다"는 제보자의 말이 전파를 탔다.

이 가운데 버닝썬 VIP인 황하나가 '버닝썬 게이트'의 핵심 인물인 이문호 대표, 그룹 빅뱅 출신 승리와 어울렸다는 것도 드러났다. 황하나가 버닝썬 투자자 린사모와 VIP 테이블에서 놀았다는 이야기도 흘러나왔다.

당시 제보자 중 한 명은 황하나에 대해 "예쁜 애들을 데리고 다니면서 오빠들한테 소개해주고, 황하나는 이런 것(술자리, 마약 등)들을 공짜로 누렸다"고 밝혀 세간에 충격을 안겼다.


황하나의 인맥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이번에는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에 태국재력가 밥 씨까지 뻗쳤다. 27일 MBC 시사교양프로그램 '탐사기획 스트레이트(이하 '스트레이트')'는 양현석 대표가 지난 2014년 7월 밥 씨 등 동남아시아 재력가들을 만나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 자리에는 황하나도 함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오전 MBC '스트레이트'의 고은상 기자는 MBC 표준FM '심인보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해외재력가 중 성폭행을 일으킨 태국인 밥 씨의 SNS 친한 인물 중에 황하나를 발견했고, 주변 인물들을 탐색하는 과정에서 황하나가 2014년 한국에서 밥 씨를 만난 것을 알게 됐다. 그리고 이 자리에서 태국인 밥 씨, 말레이시아 재력가 등이 YG 사람들과 만났다는 걸 알았다"고 설명했다.

박유천의 전 연인으로 대중에게 알려진 황하나는 연예계 사건의 단골이 됐다. 그의 화려한(?) 연예계 인맥뿐만 아니라, 큰 사건에서 발견되는 황하나의 흔적은 계속해서 충격을 선사하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뉴시스, MBC '스트레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