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TV는 사랑을 싣고'에서 코미디언 김한국 김미화가 전 매니저 남궁성실 씨를 만났다.

31일 저녁 방송된 KBS1 예능프로그램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쓰리랑부부'로 호흡을 맞췄던 김한국, 김미화가 출연해 과거 매니저였던 남궁성실 씨를 찾았다.

이날 김미화와 김한국은 '쓰리랑부부'로 대단한 인기를 누렸던 과거를 회상했다. 두 사람은 코미디언으로서는 서기 어려웠던 고급 무대부터 전국 나이트클럽 무대까지 '쓰리랑부부'로 활동했다.

김미화 김한국은 당시 남궁성실 씨가 자신들을 잘 보듬어줬던 매니저였다고 말했다. 특히 서로 투닥거리던 김미화 김한국 콤비 사이에서 중재를 잘 했다고.

무엇보다 김미화는 '쓰리랑부부'로 활동하면서 유산을 경험했을 때 자신을 잘 보살펴준 남궁성실 씨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김미화는 "하혈을 계속 했고, 엄청난 충격에 어쩔 줄 모를 때 남궁성실 부장님이 날 병원으로 데려다줬고, 위로가 많이 됐다"고 이야기했다.


두 사람은 MC와 제작진의 도움으로 남궁성실 씨와 오랜만에 재회했다. 김한국은 남궁성실 씨를 만나자마자 눈물을 터트렸다. 세 사람은 서로를 끌어안으며 반가움을 표했다.

남궁성실 씨는 "결혼하고 아기가 생기면서 불규칙적인 생활이 일상인 매니저 일을 그만두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후 김미화와 김한국을 만나지는 못 했다고.

남궁성실 씨는 "김미화와 만날 기회가 많았지만, 일부러 그 자리를 피했었다"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남궁성실 씨는 "지방 공연 같은 건 3~4개월 전에 계약된다. 그런데 김미화가 스케줄이 닥쳐서 몸이 아프다더라. 내가 쉬는 게 어떠냐고 했는데, 김미화가 하겠다고 하더라. 그때 내가 말렸어야 했는데, 스케줄 끝나고 올라오다가 병원을 가게 됐다. 그게 뇌리에 남아 있다"며 김미화의 유산 경험에 대한 미안함을 토로했다.

김한국의 아내도 등장해 남궁성실 씨를 만났다. 당시 김한국을 잘 헤아려줬던 남궁성실 씨에 대한 고마움을 느끼고 있던 터. 김한국의 아내 또한 남궁성실 씨는 보고 눈물을 흘렸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1 'TV는 사랑을 싣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