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버닝썬 관련 루머에 대해 강경 대응을 선언한 배우 한효주가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에 확인까지 받았다는 추가 입장을 발표했다.

지난 4일 방송된 SBS 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는 '황하나와 버닝썬 VIP들의 은밀한 사생활' 편으로 꾸며졌다. 해당 방송분은 김상교 씨가 폭행당한 지난해 11월 23일 클럽에서 열린 화장품 브랜드 회식 자리를 조명했다.

버닝썬 관계자는 "버닝썬에 협찬해 준 한 화장품 브랜드 회식 자리가 있었다"며 "그 자리에 30대 여배우 A씨도 있었는데 야광봉을 갖고 인사하는 사람들 얼굴을 쳤다. 눈 상태가 달랐다. 충혈이 많이 돼 있었고 침을 엄청 많이 흘렸다"고 주장했다.

이로 인해 여배우 A씨에 대한 추측이 쏟아졌다. '그것이 알고 싶다'에 언급된 화장품 회사가 JM솔루션이라는 사실이 드러나면서부터 해당 회사의 모델에게 이목이 집중됐다. 이 회사의 모델은 BH엔터테인먼트 소속인 한효주와 김고은, 그리고 이병헌이다. 그 중 30대 여배우인 한효주가 도마 위에 올랐다.

BH는 즉각 해명 입장을 밝혔다. BH는 "한효주는 JM솔루션의 모델일 뿐, 해당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고, 버닝썬이라는 클럽에 단 한 번도 출입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논란이 계속되자, 한효주와 BH는 법무법인 지평 김문희 변호사를 선임해 강경 대응을 선언했다. 10일 김문희 변호사는 "한효주는 JM솔루션의 광고모델일 뿐, 2018년 11월 23일 버닝썬에서 열린 행사에도 참석하지 않았다"고 다시 한 번 입장을 밝혔다. 이어 "허위사실 유포 및 악의적 비방으로 인해 한효주의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됐다고 판단했다"며 33명의 게시자(아이디 기준)를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했다.

김문희 변호사는 1차 입장을 발표한 지 21일 만에 추가 입장을 발표했다. 김문희 변호사는 31일 "여전히 허위사실이 무분별하게 확산되고 있어, 이를 바로잡고자 SBS 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 측에 사실 확인을 요청했다"며 "제작진 측으로부터 지난 4일 방송된 '황하나와 버닝썬' 편에 언급된 여배우 A씨는 한효주 씨가 아님을 공문을 통해 확인 받았다"고 설명했다.

또 한 번의 강경 대응을 선포했다. 김문희 변호사는 "앞으로도 의도적으로 허위 사실을 게재하거나 악의적인 비방행위가 있을 경우, 추가 고소를 포함해 어떠한 선처나 합의 없이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까지 나서 여배우 A씨는 한효주가 아니라고 해명했지만, 버닝썬 관련 루머로 애꿎은 여배우가 지속적으로 피해를 입고 있다. 앞서 고준희, 정은채 등 여러 여배우도 루머로 인한 피해에 시달렸던 만큼, 2차 피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조혜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