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용왕님 보우하사' 조안이 박정학에게 배신당했다.

4일 저녁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용왕님 보우하사'(극본 최연걸·연출 최은경) 94회에서는 백시준(김형민)이 여지나(조안)를 궁지에 몰았다.

이날 백시준은 기획안 투자 결정을 앞두고 서필두(박정학)를 찾아갔다. 백시준은 "이날 이번엔 마풍도를 건져주고, 여지나부터 처리하시라"고 당부했다.

마풍도(재희)의 회장 자리에 욕심이 있던 서필두는 "순서가 틀렸다. 여지나보다는 마풍도부터 내모는 게 먼저"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백시준은 "허울뿐인 회장 자리 마풍도에 맡겨두고, 여지나가 가져간 자금 되찾는 투자에 집중하시라"고 강조했다.

백시준의 계획대로 투자금은 심청이(이소연)의 기획안에게 투입되기로 결정됐다. 여지나는 "백청초는 사람을 죽이는 독초"라고 항의했지만, 서필두가 발을 빼면서 여지나가 궁지에 몰렸다. 이어 서필두는 "왜 여론 조작을 어설프게 하려고 했냐"며 여지나를 몰아세웠다.

그에게 배신을 당한 여지나는 서필두를 움직인 백시준을 찾아가 분노를 표했다. 백시준은 "너 때문에 피눈물 흘리면서 죽어간 우리 엄마 생각하면 이 정도로는 속이 시원해지지 않는다"며 "네가 바닥을 기면서 차라리 죽여달라고 애원하는 모습을 봐야겠다"고 맞섰다.


이후 백시준의 목표는 여지나와 서필두였다는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안겼다. 백시준은 마풍도에게 "내 목표는 서필두 여지나 두 사람이다. 그 두 사람을 제거하면 떠날 것"이라고 선언했다.

자신이 백시준의 타겟이 됐다는 사실을 알게 된 여지나는 빼돌린 돈을 들고 도망치고자 했다. 하지만 그 돈도 서필두의 꼼수로 이미 사라진 상황.

화가 난 여지나는 서필두에게 달려갔고, 그의 약점인 심청이 아버지 조지환(임호) 이야기를 꺼냈다. 여지나가 "조지환 살아있지 않냐"고 소리치는 순간, 심청이가 등장해 이 말을 듣게 됐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용왕님 보우하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