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가수 장재인이 공개 연애 약 50일 만에 연인인 가수 남태현이 바람을 피운 정황을 폭로해 충격을 안겼다.

장재인은 7일 자신의 SNS에 남태현과 다른 여성이 주고 받은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캡처해 게재했다.

해당 대화에는 한 여성이 남태현으로 추정되는 사람에게 "헤어졌다고 거짓말하고 사람 갖고 노는 건 좀 아니지 않니? 그분은 무슨 죄고 나는 무슨 죄냐"며 장재인과의 관계에 대해 추궁하자, 남태현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장재인과 애매한 관계"라고 답한 내용이 담겼다.

장재인은 이 대화 내용 캡처와 함께 "알아가는 사이에 멋대로 공개연애라고 인정해버려서 내 회사 분들, 내 상황 곤란하게 만들어놓고, 이렇게 살려면 공개를 하지 말아야지"라는 글을 게재, 해당 대화 속 사람이 남태현이라는 것을 폭로했다.

이어 "왜 그렇게 공개 연애랑 연락에 집착하나 했더니 자기가 하고 다니는 짓이 이러니까 그랬네"라며 "남태현 씨 그리고 특히나 남태현 씨 팬들. 저한테 악성 DM, 악플 좀 그만 보내요. 그동안 다른 여자분들은 조용히 넘어갔나본데 나는 다른 피해자 생기는 거 더 못 본다"며 남태현이 바람을 피운 것에 대한 분노를 드러냈다.

끝으로 장재인은 "정신차릴 일은 없겠지만 최소한의 양심이라고 가지고 살아라"며 경고의 메시지도 남겼다.

장재인은 추가로 자신이 받은 DM을 공개했다. 남태현과 대화를 나눈 여성이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해당 DM에는 "고민 많이 했는데 그래도 아시는 게 나을 것 같아서"라며 "그저께 같이 있었어요 저랑"이라는 말이 담겨 있다.

이어 해당 여성은 "저는 여자친구 있는 거 알았으면 절대로 시작 안 했을 관계고, 걔 말로는 오래 전에 끝났고, 재인 씨 회사 측에서 결별설을 못 내게 해서 못 내고 있다고 들었거든요. 전부 거짓말이었던 거 같네요"라고 폭로했다.

이 대화 내용과 함께 장재인은 두 사람이 인연을 맺은 프로그램 tvN 예능프로그램 '작업실'의 비하인드 스토리도 공개했다. 장재인은 "'작업실'에서 '선약이라고 우겼어'라고 얘기하라 한 거 저 분이에요. 본인이 여기저기 약속하고 깐 거 자기 이미지 안 좋을까봐 걱정하길래 우긴거로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장재인은 "'작업실' 멤버들, 단체방 나간 거 연락 끊긴 거 많이 미안하게 생각해요"라며 "저 분이 다른 사람들과 연락하는 거, 특히 '작업실' 단체방 연락하는 거로 너무 많이 화를 내서 제가 나가기로 한 거였어요"라고 남태현과의 갈등을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다른 사람도 자기 처럼 사는 줄 알았나봅니다"라며 "좋은 사람들과 멀어져 마음이 안 좋네요"라고 심경을 토로했다.

해당 글을 게재하고 1시간 정도 지났을 때 장재인은 SNS에 게재돼있던 모든 글을 삭제했다.


남태현과 장재인은 tvN 예능프로그램 '작업실'을 통해 인연을 맺어 지난 4월 공개 열애를 시작했다. 음악인들의 로맨스를 그린 '작업실'은 실제 연인으로 발전한 남태현과 장재인 덕분에 첫 방송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실제로 지난 5일 밤 방송된 '작업실'에는 장재인과 남태현이 데이트를 하면서 호감을 쌓아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남태현은 장재인에게 "지금은 누나가 이성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장재인이 "난 네가 설렜으면 좋겠어"라고 하자, 남태현은 수줍은 표정으로 "설렌다"고 답했다. 방송은 핑크빛 분위기가 절정을 향해 달려가는 상황.

하지만 공개 연애 약 50일 만에, 두 사람의 로맨스 과정이 모두 그려지기도 전에, 장재인과 남태현의 결별이 암시되는 폭로글이 이어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조혜인 기자, tvN '작업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