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2019년 6월 첫째 주에도 연예계는 핫(hot)한 소식들로 가득 찼다. 그중 빛의 속도로 각종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점령한 스타들이 있다. 한 주 동안 뜨거운 화제를 불러일으킨 인물은 누구일까.

◆ 남태현 '양다리' 논란, 장재인 "양심 가지고 살아라" 폭로


가수 남태현이 '양다리' 논란에 휩싸였다. 공식적으로 연인이었던 가수 장재인이 직접 폭로해 세간에 충격을 더하고 있다.

장재인은 7일 오전 자신의 SNS에 한 여성과 남태현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나눈 대화를 공개하며, 남태현이 다른 여자들을 만나온 정황을 폭로했다.

해당 대화에는 여성이 남태현으로 추정되는 사람에게 "헤어졌다고 거짓말하고 사람 갖고 노는 건 좀 아니지 않니? 그분은 무슨 죄고 나는 무슨 죄냐"며 장재인과의 관계에 대해 추궁하자, 남태현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장재인과 애매한 관계"라고 답한 내용이 담겼다. 이와 함께 장재인은 "알아가는 사이에 멋대로 공개연애라고 인정해버려서 내 회사 분들, 내 상황 곤란하게 만들어놓고, 이렇게 살려면 공개를 하지 말아야지"라는 글을 게재해 불쾌함을 표했다. 장재인은 SNS에 게재돼있던 모든 글을 삭제했지만, 해당 글은 빠르게 번지며 논란이 일었다.

논란이 일어난 지 약 12시간 쯤 지났을 때 드디어 남태현이 입을 열었다. 남태현은 이날 오후 자신의 SNS에 "먼저 물의를 일으켜 죄송합니다. 당사자인 장재인 씨와 메신저 당사자 분께 깊은 사죄를 드립니다"라는 글을 게재, '양다리' 논란에 대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어 "저의 명백한 잘못이 존재하지만 지금 여론이 조금은 사실이 아닌 부분까지도 확인없이 게재되고 있는 부분에 안타까움을 느낍니다"라며 "정리 중이니 최대한 빨리 자필 사과문과 해명, 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향후 입장 발표를 예고했다.

두 사람이 인연을 맺은 tvN 예능프로그램 '작업실'은 두 사람의 분량을 축소 편집하기로 결정했다. 제작진은 "장재인, 남태현 두 분의 소식에 제작진 역시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작업실'은 3월 말 촬영이 마무리됐고 현재 2회 분량의 방송이 남아있다. 추후 방송분에는 현재의 상황을 감안해 시청자분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두 분의 내용을 축소 편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방탄소년단 웸블리 공연, 역사상 12번째 매진


그룹 방탄소년단이 한국 가수 최초로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 공연을 성황리에 마치며 팝의 본 고장에서 새 역사를 썼다.

방탄소년단은 1일과 2일(이하 현지시간) 양일간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러브 유어셀프 : 스피크 유어셀프'(LOVE YOURSELF: SPEAK YOURSELF) 유럽 투어의 포문을 열고 공연장을 가득 메운 12만 팬들과 축제를 펼쳤다.

웸블리 스타디움(Wembley Stadium)은 2007년 개장한 축구 경기장으로, 잉글랜드 축구 국가 대표팀의 홈구장이다. 웸블리 스타디움은 퀸, 마이클 잭슨, 마돈나, 원 디렉션, 에미넴, 에드 시런, 리한나, 비욘세 등 팝스타 중에서도 세계적인 인기를 구사하고 있는 아티스트만이 무대에 오른 곳이다.

방탄소년단은 역사상 웸블리 스타디움을 매진시킨 12번째 가수다. 세계 음악의 성지이자, 뮤지션에게는 꿈의 무대로 불리는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한국 가수 최초로 단독 공연 개최는 물론, 비(非) 영어권 가수로는 이례적으로 2회 공연 총 12만 좌석의 티켓을 판매 시작과 동시에 매진시켰다.

◆ 봉준호 '마더' 논란, 제작사 나서서 해명 "사전 협의 후 진행"


영화감독 봉준호가 영화 '마더' 촬영 당시 에피소드로 논란을 빚었다.

5일 봉준호 감독이 '마더' 촬영 당시 사전 협의 없이 촬영 중 원빈이 김혜자의 가슴을 만지게 했다는 이야기가 뒤늦게 논란이 됐다.

해당 논란은 5월 진행한 영화 '마더' 흑백버전 상영 및 관객과의 대화 자리에서 김혜자가 "영화에 원빈이 진구에게 '엄마하고도 잔다'고 말하는 장면이 있다. 그날 들어와서 자는데 갑자기 내 가슴을 만졌다. 나중에 물어보니 자기(봉준호 감독)가 만지라고 그랬다고 하더라"라고 발언하며 촉발됐다. 김혜자는 당시 "대본에는 없었는데 무슨 까닭이 있겠지, 하고 가만히 있었다"고 밝혔다. 봉준호 감독은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감독이 영화의 모든 것을 콘트롤한다는 환상을 가지기 쉽지만 많은 일이 현장에서 그냥 벌어진다"고 덧붙였다.

이후 봉준호 감독에 대해 즉흥적인 디렉션이 있다고 해도 여배우의 신체 부위를 만지는 데는 사전 협의가 필요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이어졌다.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자 김혜자의 소속사 바른손이엔에이는 이날 공식 입장문을 통해 "김혜자 본인에게 확인한 결과, 당시 상황에 대해 기억 오류가 있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김혜자 또한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웃자고 한 말이 와전돼 기절 초풍할 일이 벌어졌다. 너무 괴로워서 응급실에 두 번 실려갔다"며 봉준호 감독과 사전 협의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김민준, '지드래곤 친누나' 권다미와 열애 "결혼은 아직"


배우 김민준이 지드래곤의 친누나 권다미 씨와 열애 중이다.

2일 김민준의 소속사 가족이엔티는 "김민준이 권다미 씨와 열애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결혼에 대해서는 시기상조라는 입장이다. 앞서 한 매체는 방송 및 패션 관계자들의 말을 빌려 김민준과 권다미 씨가 오는 10월 결혼을 전제로 진지하게 만남을 갖는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권다미 씨는 그룹 빅뱅의 지드래곤의 누나로 잘 알려져 있다. 지난 2014년 한 패션 브랜드를 론칭했으며, 2017년에는 영국 매체 비즈니스 오브 패션(Business of Fashion)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글로벌 패션인 500인'에 꼽히기도 한 셀러브리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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