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대화의 희열2'에서 김영하 작가가 20대 청춘을 위한 조언을 했다.

8일 밤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대화의 희열2'는 김영하 편으로 꾸며졌다.

이날 김영하는 자신을 소설가이자, 여행자라고 소개했다. 그는 스스로를 여행자라고 생각하는 이유에 대해 "나는 매년 낯선 곳으로 여행을 갔다. 그런데도 과거에는 여행자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저 여행을 조금 자주 가는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요즘에 생각이 바뀌었다. 우리가 타인을 말보다 행동으로 판단하는 게 더 정확하지 않나. 나도 그런 것 같다. 나 자신이 가장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이는 건 뭘까"라고 설명했다.

직업과 달리 스스로가 생각하는 정체성을 다를 수 있다는 것. 김영하 작가는 "회사원인데 하루종일 골프 생각을 하고, 퇴근 후 시간을 골프에 쏟고 있다면, 그는 회사원이자 골퍼인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다니엘 린데만도 "독일에는 직업과 소명이라는 말이 있다. 직업과 소명은 다를 수도 있다"고 설명하며 김영하 작가의 생각에 동의를 표했다.


사람이 어떤 일을 하면서 가장 시간을 많이 보내는가. 그가 던진 질문은 특히 직업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20대 청춘들에게도 중요한 문제였다.

김영하 작가는 "가슴 뛰는 일을 하라고 하지 않나. 하지만 가슴 뛰는 일 하다가 큰일 난다"고 유쾌하게 경고했다. 이어 "가슴 뛰는 일을 좇다가 가슴이 안 뛰기 시작하면 큰일이다. 인간의 마음은 쉽게 변한다"고 말했다.

그의 조언은 "잘하는 일을 해야 한다"는 것. 김영하 작가는 "인간의 즐거움과 만족은 어디서부터 오는가. 고대 그리스인들은 잘하는 일에서 만족이 온다고 결론내렸다. 나는 일단 잘하는 것에서 만족을 얻어보자고 조언한다"고 밝혔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2 '대화의 희열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