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가수 싸이가 성접대 연루 의혹에 휩싸인 지 얼마 지나지 않아 '2019 싸이 흠뻑쇼' 강행을 결정했다.

'싸이 흠뻑쇼 써머 스웨그(SUMMER SWAG) 2019'는 오는 7월 13일 수원을 시작으로 부산, 대구, 광주, 서울, 인천 대전에서 열릴 예정이다.

'싸이 흠뻑쇼 써머 스웨그'는 싸이의 대표 여름 공연 브랜드다. 매년 열리는 이 공연은 회당 160톤 가량의 물과 1600개의 LED 타일 등이 사용될 정도로 화려해 이목을 끈다.

11일에는 수원 월드컵경기장 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2019 싸이 흠뻑쇼'의 첫 공연 티켓 예매가 시작됐다. 이날 오전부터 '2019 싸이 흠뻑쇼 티켓팅'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는 등 팬들의 관심이 모아졌다.

하지만 '싸이 흠뻑쇼 써머 스웨그 2019' 진행에 대한 비판적인 목소리도 적지 않다. YG 양현석 대표의 성접대 의혹에 연루됐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을 겪은 바 있기 때문.

지난달 27일 MBC 시사교양프로그램 '탐사기획 스트레이트'는 양현석 대표의 성접대 의혹을 제기했다. 당시 양현석 대표는 한국을 찾은 동남아 재력가들과 식사를 하고, 유흥업소 여성을 불러 함께 자리했다고 보도됐다. 특히 이 자리에 가수 싸이도 있었다는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싸이는 29일 자신의 SNS를 통해 해명했다. 그는 당시 동석했던 동남아 재력가와의 친분을 인정하면서도 "그들의 초대를 받아 저와 양현석 형이 참석했다. 초대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식사를 하고 술을 함께한 후 저와 양현석형은 먼저 자리를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현재 해당 사건은 경찰이 사실 여부를 확인 중이다. 이 일을 살펴본 뒤, 입건 여부를 판단할 방침이다. 즉, 싸이가 연루된 양현석 대표의 성접대 의혹은 아직 남아 있는 셈이다. 이에 싸이의 공연 강행은 아직 시기상조라는 의견도 흘러나오고 있는 상황.

첫 공연까지 싸이는 의혹을 말끔히 소명하고 시원하게 공연장에 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조혜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