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그룹 SF9이 더 섹시해지기로 작정했다.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장착한 아홉 명의 멤버들은 한층 더 강렬해져서 돌아왔다.

SF9의 일곱번째 미니앨범 'RPM'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17일 오후 서울시 광진구 광장동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렸다.

SF9은 그간 미국, 유럽 등에서 약 한 달 간의 투어로 바쁜 스케줄을 마치고, 약 4개월 만에 빠르게 컴백했다. 태양은 "투어를 하는 동안 틈틈이 신곡을 준비했다"며 "비행기로 이동하는 동안에도 영상을 보고 대화를 나누면서 고민했을 정도"라고 빠르게 컴백할 수 있었던 이유를 설명했다.

이렇게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힘을 낼 수 있었던 이유는 새 앨범에 대한 멤버들의 갈망이었다. SF9은 "시간을 쪼개서 준비하면 더 빨리 팬들을 찾아뵐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열심히 준비했다"며 열정 어린 태도로 이야기했다.


새롭게 활동할 타이틀곡 'RPM'은 심장이 터질 듯한 마음을 RPM에 비유해 끝까지 달려갈 운명적인 사랑을 표현했다. 운명적인 사랑에 대한 집념을 SF9만의 섹시함으로 재해석했다.

'질렀어' 이후로 섹시 콘셉트를 꾸준히 어필해왔던 SF9은 더욱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한 단계 발전한 감각적인 섹시 퍼포먼스는 폭발적인 에너지를 뿜어냈다. 로운은 "여러 콘셉트를 보여드리면서 고민이 많았는데, SF9만의 섹시한 매력이 이번 앨범을 계기로 조금 더 확실히 자리잡은 것 같다"고 밝혔다.

특히 SF9은 자칫 흔해질 수 있는 섹시 콘셉트에 대해서도 "멤버들이 대부분 키가 크기 때문에 조금 더 무대를 꽉 채울 수 있고, 웅장한 느낌을 줄 수 있다는 게 우리만의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앨범에는 'RPM'뿐만 아니라 뭄바톤 리듬이 독특한 분위기를 주는 '돌고 돌아', 어떤 시련에도 꿈을 향해 나아가겠다는 포부가 담긴 '드리머(Dreamer)', PB 알앤비 요소가 매력적인 팝 '라이어(Liar)', 일렉트로 팝 장르의 '시 유 투모로우(See U Tomorrow)', 주호가 작사 작곡 편곡에 참여한 퓨처 베이스 기반의 EDM 팝 '에코(Echo)'까지 총 여섯 곡이 담겼다.


SF9은 지난 앨범의 타이틀곡 '예뻐지지마'로 처음 음원 차트에 진입하는 성과를 얻었다. 덕분에 이번 컴백을 앞두고 더욱 자신감 넘치는 태도를 내비쳤다. 자신감의 근원은 성실한 준비 과정. 인성은 "이번 컴백을 준비하면서 강렬한 퍼포먼스를 보여드리기 위해 연습을 정말 많이 했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외적인 변신도 신경썼다"며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로운 역시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은 모든 앨범 준비 과정에 신경을 쓰는 일"이라며 "자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지난 앨범에서 함께 활동하지 못 했던 주호의 컴백도 SF9의 새 앨범 활동에 힘을 더했다. 다원은 "주호가 함께 할 수 있게 되면서 지난 앨범 활동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며 "차트인을 하게 된다면 1위에 올라서 주호와 함께 기쁨을 누려보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이밖에 SF9은 이번 앨범 활동 이후 정규 앨범 발매까지 꾸준히 나아갈 예정이다. 영빈은 "곡을 작사, 작곡하는 멤버들이 조금씩 노력하고 있다"며 "좋은 시기에 좋은 음악으로 만나뵙고 싶다"고 예고했다.

SF9의 새 미니앨범 'RPM'은 이날 저녁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송선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