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양다리 논란'으로 갈등을 빚었던 공개 연인 가수 장재인과 그룹 사우스클럽 남태현이 극적으로 화해했다.

지난 4월 장재인과 남태현의 열애설이 불거졌다. 함께 촬영 중이던 tvN 예능프로그램 '작업실'에 출연해 인연을 맺어 연인으로 발전했다는 것. 이에 남태현과 장재인은 열애설을 인정하고 공개 연애를 시작했다.

'작업실'은 뮤지션들이 함께 생활하며 일어나는 이야기를 리얼리티프로그램이다. 함께 촬영하면서 실제 연인이 탄생한 만큼, 두 사람의 연애와 '작업실'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지난달 2일 '작업실'이 첫 방송됐다. 장재인과 남태현의 러브라인은 첫 방송부터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첫 만남부터 미묘한 '썸'까지 장재인과 남태현의 스토리가 조금씩 베일을 벗었다.

장재인과 남태현의 첫 데이트가 방송되고 이틀 후인 지난 7일, 장재인은 SNS를 통해 남태현이 다른 여성과 바람을 피운 정황이 담긴 메시지를 공개했다. 장재인은 "알아가는 사이에 멋대로 공개연애라고 인정해버려서 내 회사 분들, 내 상황 곤란하게 만들어놓고, 이렇게 살려면 공개를 하지 말아야지"라는 글을 게재, 불쾌함을 표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남태현은 SNS를 통해 사과문을 공개했다. 그는 "당사자인 장재인 씨와 메신저 당사자 분께 깊은 사죄를 드린다"면서도 "저의 명백한 잘못이 존재하지만 지금 여론이 조금은 사실이 아닌 부분까지도 확인없이 게재되고 있는 부분에 안타까움을 느낀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해당 사과문이 돌연 삭제돼 혼란을 더했다.

장재인의 추가 폭로까지 더해지며 논란은 더욱 뜨거워졌다. '작업실'은 장재인과 남태현의 이야기를 축소 편집하겠다고 밝혔고, 남태현은 뮤지컬 '메피스토'에서 하차했다.

남태현은 수정된 사과문을 다시 게재했다. 남태현은 "이번 일로 인해 상처받으신 장재인씨와 다른 여성분께 진심어린 사과를 드린다"며 "저의 불찰로 발생한 피해에 대하여 제가 할 수 있는 책임을 지겠다"고 사죄했다.

이 '양다리 논란'은 장재인과 남태현이 화해를 하면서 마무리됐다. 장재인은 20일 SNS에 "남태현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받고 이야기를 나누며 원만히 해결했다"고 밝혔다.

이어 장재인은 "이제는 자신에게 집중하며 각자의 길을 응원해주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따뜻하고 좋은 모습의 행보를 지켜보고 싶다"며 "동료 뮤지션의 입장으로서 좋은 음악하는 모습 응원하겠다"고 남태현을 응원했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조혜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