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 체스 기계 투르크의 진실이 그려졌다.

23일 오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는 체스를 두는 인형 투르크의 이야기가 소개됐다.

투르크는 18세기 발명된 체스를 두는 인형이다. 털이 입혀진 옷을 입고, 터번을 두르고 있는 이 인형 앞에는 책상이 놓여 있고, 그 위에는 체스판이 올려져있다. 이 책상 아래 복잡한 기계 장치가 설치돼있다.

이는 헝가리 출신 발명가 볼프강 폰 켐펠렌이 발명한 것. 그는 증기 엔진, 워터펌프, 부교, 말하는 기계 등을 발명한 발명가다.

체스를 두는 투르크의 실력은 날이 갈수록 유명해졌다. 투르크는 유럽 전역을 돌며 유명인들과 체스 경기를 펼쳤고, 결국 나폴레옹과도 경기를 했다. 심지어 나폴레옹은 경기에서 패배했다.

볼프강 폰 켐펠렌이 사망한 뒤, 투르크는 여러 명의 발명가들의 손을 거쳤다. 마지막 주인은 투르크를 이용한 체스 경기를 중단했다. 박물관으로 넘겨졌던 투르크는 화재로 인해 소실되면서 원리는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투르크가 발명된지 219년만에 원리가 밝혀졌다. 마지막 주인의 아들이 투르크는 모두 사기라고 밝힌 것. 볼프강 폰 켐펠렌은 처음부터 마술 공연에서 착안해 투르크를 제작했다. 사람이 안에 숨어서 모든 걸 조작하는 방식이었다. 나폴레옹까지 속아 넘어간 투르크의 정체는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