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 한 마피아 두목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23일 오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는 마피아 두목 도미니코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도미니코는 마약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도미니코가 가진 300개가 넘는 휴대전화를 압수해, 이것을 마약 거래에 사용했냐고 추궁했다.

하지만 모든 휴대전화에서 발견된 전화번호는 이탈리아의 한 오디션 프로그램의 것. 경찰이 전화를 걸었지만 이 전화번호는 오디션 프로그램 참가자들을 위해 투표를 하는 공식 전화번호였다.

전말은 이렇다. 도미니코의 딸 조반나는 노래를 사랑하는 소녀다. 조반나는 가수가 되고 싶다는 꿈을 품고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했고, 성적이 좋지 않으면 집으로 돌아와 분노를 감추지 못 했다.

이에 애끓는 부정을 가진 도미니코는 부하들을 시켜 휴대전화를 300개 가량 모은 다음, 주위 사람들을 협박해 투표하도록 했다. 그의 노력으로 조반나는 최종 오디션까지 올라가 2위를 차지했다.

이 일은 조반나도 모른 채 지나가는 듯 했지만, 몇 개월 뒤 도미니코가 마약 거래 혐의로 경찰에 체포되면서 알려졌다.

현재 조반나는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가수로 활동하고 있다. 하지만 아버지 도미니코의 일에 관해서는 어떠한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